독립운동가 월남(月南) 이상재(1851∼1927년) 선생의 친필 자료 등 600여점이 공개(사진)됐다.
독립기념관은 8일 도서열람실에서 이상재 선생 관련 자료기증식과 함께 자료 공개 행사를 했다. 기증자료는 월남의 4대손 이상구(75)씨가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아 보관하고 있던 고조부의 친필 자료 등 600여점이다.
선생의 친필 문서류와 사진류, 1927년 사회장 관련 문서·사진류, 해방 이후 주요 독립운동가 추도사류, 1957년 묘소 이장 관련 사진류, 한산 이씨 고문서류, 동상 건립 관련 문서와 사진류, 도서류 등이다. 친필과 관련된 문서류는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다수의 논설 초고, 시문 원고, 편지 등 다양한 필적이 모두 선생의 것으로 확인됐다.한문·국한문·순한글 등으로 기술된 논설문 초고와 문서 등은 매우 주목되는 자료라고 독립기념관 측은 평가했다.아울러 호구단자·명문·소지와 같은 집안 고문서류와 1957년 선생의 묘소 이전 등과 관련된 자료가 함께 기증돼 월남 가문의 변화양상을 잘 파악할 수 있고,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복원하는데도 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거행된(1927년 4월) 월남의 사회장과 관련된 다량의 문서류와 사진류는 전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뤄졌던 선생의 사회장에 대한 역사적인 모습을 재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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