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유진자산운용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유진챔피언뉴이코노미AI4.0증권자투자신탁(H)[주식]ClassC-I'는 연초 대비 수익률 24.64%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금융계 '알파고'로 불리는 미국의 켄쇼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4차 산업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켄쇼는 영국 브렉시트 이후의 파운드화 변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의 환율 예측, 북한 미사일 실험에 따른 시장 변동, 겨울 한파의 수혜주, 시리아 내전 관련주 등 세계적인 사건이 있을 때마다 정확한 예측을 내놓아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켄쇼의 인공지능(AI)은 차별화된 처리기술을 통해 미국 국무부, 연방은행 등을 비롯한 세계의 각종 공공기관에서 쏟아내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기관의 데이터까지 활용한다.
같은 시리즈인 '유진챔피언뉴이코노미AI4.0증권자투자신탁(H)[주식]ClassC'도 연초 대비 수익률 24.25%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AI아세안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F'(15.57%), '하이ROKI1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증권투자신탁H[혼합-재간접형]C-F'(15.38%),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W'(14.47%) 등도 쏠쏠한 수익률을 냈다.
국내외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영국 브렉시트 등 이슈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일본 경제 보복, 국내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상황이 더욱 나쁘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2200선을 웃돌던 코스피는 현재 2060선에서 횡보 중이다.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높은 변동성에도 선방한모습이다. 펀드 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1.58%인 점에 비춰보면 이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성적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로보어드바이저는 기술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AI,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금융상품 서비스가 점점 더 많이 출현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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