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핵심상권에 특화 서비스
골목상권 연계 AR멤버십 혜택
AR동물원 등 부스트파크 개장
내년까지 클러스터 300곳으로
골목상권 연계 AR멤버십 혜택
AR동물원 등 부스트파크 개장
내년까지 클러스터 300곳으로
SKT '혁신클러스터' 전략 공개
SK텔레콤이 단말기 보조금 형태의 5G 마케팅의 중심축을 5G 클러스터로 전환한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했다.
5G 클러스터는 초(超) 밀집 네트워크 기반으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 New ICT 기술이 융합된 선도적 5G 환경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5G 클러스트를 조성하고 특구별 특성에 맞춰 특화 서비스와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SK텔레콤은 지역별 5G 고객 분석과 지역 내 점포 수, 유동인구, 평균 매출 등 상권 분석을 통해 10개 핵심 지역을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의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의 남포동, 서면이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AR 멤버십 혜택도 선보인다. AR 멤버십은 각종 할인혜택이 담긴 멤버십을 AR 기술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가령 성수동에서 유명 맛집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할인쿠폰을 획득할 수 있는 식이다. 더불어 고객은 오는 8월부터 해당지역에서 5GX 체험존, 셀카존, 스탬프 투어, 지역이벤트와 연계한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 속초,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국내 대표 피서지 중심으로 다채로운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했다.
5G롤파크, AR동물원, 5G스타디움 등 '5G 부스트 파크'도 개장한다. '부스트파크'는 SK텔레콤만의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빠른 5G 속도와 서비스, 풍성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25일부터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LCK 경기장에 '5G 롤(LoL)파크'를 운영한다. 고객들은 롤파크에서 특정 지역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국의 팬들이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AR응원필드'를 통해 볼 수 있다. 또 VR 현장중계, VR 리플레이 등 경기의 색다른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에서 AR 기술로 구현한 거대 고양이, 강아지, 알파카, 랫서팬더, 비룡 등을 만날 수 있는 'AR동물원'도 개장한다. 예를 들어 사진촬영 명소인 올림픽공원의 '나홀로나무' 근처를 지나다 스마트폰을 비추면 'AR자이언트 캣(거대 고양이)'이 나타난다.
B2B 영역에서는 현재 SK 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 기반의 '5G 스마트팩토리'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5G를 통해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 물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총 12개의 MEC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 미디어, 금융, 게임 등과 같이 보안과 초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 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해야 5G가 더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조금, 리베이트 중심의 이통시장 경쟁 패러다임을 서비스, 혜택 중심으로 바꾸고, 지역과 산업별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클러스터를 70개, 내년까지 300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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