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만난 여행자보험 "1분 만에 가입 끝냈어요"

생년월일 인증만 받으면 OK
매번 상품 찾을 필요도 없이
해외 갈때 앱 활성화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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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만난 여행자보험 "1분 만에 가입 끝냈어요"
뱅크샐러드의 '스위치보험' 앱 화면. 뱅크샐러드 제공

핀테크 만난 여행자보험 "1분 만에 가입 끝냈어요"
NH농협손해보험의 'ON-OFF 해외여행자보험 서비스' 방식. NH농협손해보험 제공



직장인 최씨(남성·30)는 베트남으로 4박 5일간 여름 휴가를 준비하면서 휴대폰에 깔아놓은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1분 만에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 그간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하기위해 각종 인증절차를 거쳐야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서비스는 생년월일과 같은 간단한 절차만 통과하면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 번 가입해 놓으면 매번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씨는 "앞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매번 보험 상품을 찾아 뒤적이지 않고, '온·오프' 식의 스위치만 켰다 껐다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행자보험이 핀테크(금융+기술)와 만나며 가입하기가 더 간편해지고 있다. 해외여행을 나갈 때는 여행자보험을 활성화 상태로 전환하고, 국내로 들어와서는 비활성화 상태로 쉽게 바꿀 수 있어서다. 매번 여행을 나갈 때마다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뱅크샐러드가 지난달 24일 초간단 보험 가입 시스템 '스위치 보험'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위치 보험은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보험을 스스로 가입하고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뱅크샐러드 앱에 접속해 간단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여행 일정만 등록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이후 해외여행을 떠날 때마다 뱅크샐러드 앱에서 출국·입국 일시만 입력하면 보험이 자동으로 켜졌다가 꺼진다. 여행 때마다 보험 가입을 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가입 가능한 상품은 삼성화재 해외여행자 보험이다. 이 상품은 현지에서 발생하는 상해, 질병, 도난, 파손 등 다양한 개인의 손해를 보장한다. 뱅크샐러드는 스위치 보험에서 제공하는 보험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여행자보험 뿐만 아니라 운전자보험, 골프보험과 같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보험들을 온오프 식의 편리한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달 12일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스위치를 켜듯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온-오프(On-Off)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였다. 당장 여행 계획이 없는 고객도 별도 보험료 납부 없이 미리 서비스에 가입해둘 수 있다. 보험이 필요할 때면 설명 의무와 공인인증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여행 기간 설정과 사전에 등록한 방법으로 결제만 하면 쉽게 여행자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달 7일 기준으로 1만5000건이 판매됐다"면서 "온오프 해외여행보험 서비스로 보험 접근성 제고 및 국민 안전보장이 질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해외여행자보험 계약 시 특정 기간 내에 반복적으로 재가입하는 경우 스위치 방식의 보험가입, 해지하는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간편한 온오프 기능을 통해 고객이 원할 때 보장을 개시할 수 있고 등록된 카드정보로 간편히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익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 번 가입한 고객이 다음 해외여행 시에도 자사의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할 가능성이 높아 타사와의 경쟁과 고객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여행보험 계약 건수는 2016년 229만281건, 2017년 291만1843건, 2018년 308만361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해외여행을 비롯한 일상 생활보험 판매에서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 보니 확대하는 것이 애매한 상황이었다"면서 "온·오프라인 식의 해외 여행자보험을 통해 일상생활의 다양한 사각지대가 보험 영역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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