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온과 해커톤 대회 열어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는 LG전자가 이번엔 독일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와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해커톤을 열었다.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주로 IT 기업에서 기획, 개발,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다양한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인피니온의 아태지역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등 5개국의 14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인피니온의 하드웨어 부품과 LG전자의 스마트 플랫폼 '웹OS(webOS)'를 활용해 개발한 IoT 서비스 정보를 공유했다.
웹OS는 LG전자가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TV와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가전 등에 탑재하고 있는 자체 플랫폼으로, 지난해부터는 개방형 전략에 따라 다른 기업, 연구소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인피니온은 디지털보안, 전력관리,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반도체·센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보안, 전력관리,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도체와 센서 솔루션을 제공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는 인피니온과 웹OS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손잡았다"며 "웹OS를 진화시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네이버와도 로봇 개발을 협력하는 등 개방형 혁신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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