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조성된 것과 관련해 당분간 기대 수준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나중혁 연구원은 "이달 들어 미중 양국 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멕시코 관세 부과가 유예되는 등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양상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한 뒤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연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60%로 반영되고 있으나 연준은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제시하기 전에 주요 20개국(G20) 회의 결과를 지켜볼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압박을 하고 있지만 미 연준은 어떠한 정치적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 경제 전망치를 2.3%에서 2.6%로 상향 조정하는 등 주요기관이 여전히 미국 경제를 신뢰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금리 인하, 국채 매입 등 내놓을 카드가 많지만, 타이밍상 이달보다는 7월 이후가 좋아 보인다"며 "잠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