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비스 앞둔 타다 프리미엄, 택시 반발에 기사수급 차질 빚나

서울개인택시조합, 비대위 구성
자체적 플랫폼 택시 운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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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서비스 앞둔 타다 프리미엄, 택시 반발에 기사수급 차질 빚나
박재욱 VCNC 대표가 '타다 프리미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VCNC 제공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타다의 운영사 VCNC가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이달 중 시작한다. VCNC는 타다 프리미엄을 택시업계와의 상생모델인 준고급 택시 서비스로 소개하고 있지만, 이미 택시업계에서 타다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한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VCNC는 준고급 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이달 중 출시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타다 프리미엄은 기존 타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기량 2800cc 이상의 준고급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플랫폼 택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타다 베이직' 보다 30% 가량 더 비쌀 전망이다. 기존 택시요금 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카카오블랙·우버블랙 등 고급택시 서비스보다는 저렴한 만큼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타다 프리미엄은 당초 지난 4월 중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택시업계의 반대와 서울시의 이행보증금 요구로 출시가 미뤄졌다. 서울시가 최근 이행보증금 요구를 철회하며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가능하게 됐지만, 택시업계의 반발은 아직 VCNC가 넘어야 할 산이다.

현재 서울개인택시조합 등 택시단체들은 타다가 불법이라며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맞서고 있다. 이미 택시단체들은 수차례 타다 반대 집회를 열었고, 타다에 반대하는 한 택시기사가 분신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특히 VCNC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가 SNS에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 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증폭됐다.

당장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VCNC 측은 타다 프리미엄 운전자를 개인택시, 법인택시 등에서 모집하고 일반택시가 아닌 고급택시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택시업계와의 상생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택시업계에서는 타다 프리미엄을 같은 경쟁서비스로 평가하고 있다.

타다를 둘러싼 갈등 역시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개인택시조합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0일까지 정부와 정치권이 타다와 관련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과 끝장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또한 서울개인택시조합은 개인택시 5000대를 선발해 별도의 플랫폼 택시를 운영하겠다며 '맞불작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이날 "타다 프리미엄 출시는 렌터카를 이용한 불법 영업을 은폐 교란시키기 위한 기만책"이라며 "타다는 앱을 만들어 마치 혁신적인 기술인 것처럼 포장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30만 택시종사자가 일궈놓은 시장을 빼앗기 위해 신산업으로 포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VCNC가 타다 프리미엄 기사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합 측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서울개인택시 기사들 중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할 사람이 누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VCNC는 서울에서 100대 운행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1000대까지 운행 대수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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