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무슨 일이?… 한 달 만에 또 글로벌 `먹통`

인스타그램 등 주요 서비스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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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무슨 일이?… 한 달 만에 또 글로벌 `먹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 등이 한 달 새 두번 접속장애를 일으키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접속장애에 정보유출까지 반복되면서 전세계 20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5일 주요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 기준 14일 오전 6시30분경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접속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서버장애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후 순차적으로 복구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장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서버장애가 발생한 이후 불과 한달여 만이다. 당시에는 서버장애가 약 14시간 이어졌는데, 이 서버장애는 페이스북이 겪은 장애 중 가장 긴 시간으로 기록됐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장애 발생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도스 공격과는 관련이 없다"고만 알렸고, 장애가 복구된 후에는 "서버 구성 변경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도 페이스북의 설명 중 '서버구성 변경'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14일 발생한 서버장애에 원인에 대해 페이스북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며, 원인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페이스북의 기술팀은 아마추어처럼 보인다"고 불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시스템이 불완전해 정전상태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왜 세개의 플랫폼이 동시에 멈추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사용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비단 최근 발생한 서버장애 뿐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일 사이버 보안업체 업가드는 5억4000만건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노출된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업가드에 따르면 146GB의 데이터가 멕시코 소재 미디어 기업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선 당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난 3월 이후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더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해커의 공격으로 페이스북 이용자 29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12월에는 680만명의 개인 사진이 무단으로 공개되는 일도 발생했다.

실제 이 영향으로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이탈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미국 이용자 수는 2년 전과 비교해 1500만 명 감소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12~34세 미국인의 79%가 페이스북을 사용했지만, 이 수치는 2018년 67%, 2019년 62%로 급락했다.

접속장애에 개인정보 유출까지 연이어 악재가 발생하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입지도 좁아지게 됐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페이스북 일부 투자자들이 오는 5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저커버그를 해임하고 독립 경영진을 앉히는 안건을 상정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투표권의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도 "페이스북의 운영 방식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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