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월 경상적자` 우려, 믿을 건 경쟁력 제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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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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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4월 경상수지가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그렇다. 80개월 이상 흑자행진을 유지했던 경상수지가 4월에 적자로 돌아설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수출부진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및 최근 수출 3대 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한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이 부진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고 이것이 경상수지 흑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된다는 것은 세계 경기가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연구원은 "교역 조건이 나빠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국내 소득 감소와 소비위축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나 경제기관들은 세계 경제가 깨지기 쉽다며 거듭 경고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와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가 미국 워싱턴에서 모여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을 경고하며 국제공조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역긴장, 정책 불확실성,지정학적 위험, 높은 부채 수준 등의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공동성명까지 채택하며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 올들어 우리 경제의 흐름은 악화일로다. 수출과 투자는 뒷걸음질 추세다. 믿을 건 경쟁력 뿐이다.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고 수출 품목을 다각화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대책으론 수출활력을 제고할 수 없다. 그동안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를 받쳐온 수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범정부·범국가 차원의 특단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시에 해외악재들이 실물경제 위기로 파급되지 않도록 위기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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