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개인키 관리 자유도 향상
블록체인 처리속도 대폭 높여
26개 파트너사 이용자 4억명
블록체인 처리속도 대폭 높여
26개 파트너사 이용자 4억명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오는 29일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을 공개하고 6월말 중 메인넷을 출시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19일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에서 "모든 개발자, 서비스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을 29일 공개하고 테스트기간을 거쳐 6월말 메인넷을 정식 출시할 것"이라 면서 "기업 9개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총 26개 파트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바오밥 버전에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테스트넷 '아스펜' 버전을 운영하며 파트너들에 약 5개월간 받은 피드백이 반영된다. 블록체인의 높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경직되고 쓰기 불편했던 계정·개인키 관리의 자유도를 높였고, 블록체인 처리 속도도 대폭 향상시켰다.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도 추가된다.
한 대표는 "이용자는 물론 개발자, 서비스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클레이튼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파트너십이 공개된 3차 파트너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캐리 프토토콜', 일본 게임사 '코코네'의 소셜 데이팅 블록체인 프로젝트 '팔레트' 등이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 데이터베이스 통합 관리 및 개발 소프트웨어 'SQLGate'의 개발사인 체커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감사 솔루션 '쿼리파이 프로토콜', 국내 최대 통합디지털마케팅 기업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식스네트워크가 전개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식스알', 블록체인 기반의 하드웨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일랜드의 '페스티', 개인 건강·의료 정보를 담는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인 '헥스(HEX)' 등이 포함된다.
그라운드X에 따르면 새로 추가된 9개 파트너들을 포함한 전체 26개 파트너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용자 규모는 4억명에 달한다.
파트너들은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며 기술적 보완사항 등을 제안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메인넷 오픈에 맞춰 비앱(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BApp) 서비스를 선보인다. 클레이튼은 지속적으로 파트너를 확대해 탄탄한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이 정도 규모의 이용자나 파트너를 확보하고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적인 이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해 블록체인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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