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 유지보수 사업
클라우드·DB 모니터링 확산"
클라우드·DB 모니터링 확산"
리미니스트리트 제공
세스 레이빈 미 리미니스트리트 CEO(사진)는 "이미 포춘 500대 기업 중 150곳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글로벌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업용 솔루션 유지보수 중심 사업을 클라우드 전환·관리, 보안, 애플리케이션·DB 모니터링 등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오라클·SAP·IBM 등이 자체 지원하는 약 20개 SW의 유지보수를 대신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내세우며 2005년 설립됐다. 2016년 국내 시장 진출 후 오라클, SAP, 피플소프트 SW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반도체·CJ올리브네트웍스·LS산전·아이마켓코리아·주성엔지니어링·코오롱베니트·제주항공·에스아이플렉스·EC21 등 약 12개 고객을 확보했다.
레이빈 CEO는 "서울반도체의 경우 SAP 유지보수를 리미니스트리트로 전환해 비용을 50% 이상 줄이고 특정 기업의 종속 없이 IT 로드맵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세계 2700여 개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통해 절감한 비용이 약 3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IT투자 최우선 목표는 성장임에도 현실은 전체 투자비용의 90%가 기존 시스템 관리와 유지보수에 드는 상황에서 90%를 60%로 줄여 나머지 40%를 혁신에 쓰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3년간 2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대형 기업과 맺었다"면서 "산업용 설비기업인 NCH의 경우 2013년부터 오라클 유지보수를 맡기고 36개국으로 확장한 데 이어 보안·클라우드로 범위를 넓히고 남는 비용으로 세일즈포스닷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오라클과 미국 법원에서 긴 소송전을 벌여 왔다. 그 중 대부분은 리미니스트리트가 이기거나 오라클이 포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미니스트리트의 침해 사실이 인정된 한 건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와 별도로 리미니스트리트는 2014년 오라클의 불법 또는 반경쟁적 행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2022년 이후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레이빈 CEO는 "우버나 에어비앤비도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택시·숙박업소 등과 수백건의 소송이 걸려있다"면서 "기존 기득권 기업과의 소송은 사업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AP가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을 'S/4 HANA'로 일원화하고 2025년 이후 기존 '비즈니스 스위트 7'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기업들은 갑작스런 투자를 강요받게 됐는데 리미니스트리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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