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형 벽체·수납공간 등 제공
작년 서울 도심권서 1兆 수주
위례·송도 등 영토 확장 나서
작년 서울 도심권서 1兆 수주
위례·송도 등 영토 확장 나서
다시 뛰는 한국 건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호반건설(대표 송종민·사진)이 도시정비사업의 판을 바꾸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인 수도권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며 작년 1조원의 수주 실적을 냈다.
호반건설은 주택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변형 벽체, 수납 공간 등을 제공하고 단지 내 조경에도 공을 들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도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위례, 송도 등 수도권 알짜 사업장을 장악하며 영토 확장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해 서울 도심권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수주를 달성했다.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작년에 수주한 대표 단지로는 자양12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자양12특별계획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과 더 라움 펜트하하우스가 있다.
작년 3월 수주한 자양12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아파트 305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규모는 690억원이다. 지난달 수주한 더 라움 펜트하우스는 프리미엄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25층, 2개동에 오피스텔 357실, 판매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 규모는 1200억원이다.
이 단지들은 지하철 2, 7호선 건대입구역이 도보권이며 강변북로 및 능동로 간선도로로도 접근성이 용이하다. 롯데백화점, 스타시티몰 등 대규모 복합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어린이대공원, 중랑천 산책로, 아차산 생태공원, 서울숲도 가깝다. 올해는 서울 신정동, 위례. 청라국제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랜드마크 단지 6000 가구를 선보인다.
호반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외 턴키사업(설계시공 일괄입찰)과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도 활약상을 펼쳤다.
호반건설은 작년 12월 경기도 평택고덕신도시 A-43블록 회원주택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하남시 현안지구 A-1블록 수주에 이어 두번째다. 회원주택사업은 군인공제회에서 발주한 것으로 전용면적 85㎡이하, 766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다.
이외에도 서울 구로구 개봉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경기 군포1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금·도농 6-2구역 재개발, 대구 서구 내당동 주택재건축 사업 등을 따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5만㎡ 이상 공원부지를 민간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 채납하고 일부 공동주택 등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는 민간 자본으로 공원을 조성할 수 있고 민간사업자는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인천 연희공원, 경북 안동 옥송상록공원, 경북 경산 산방공원, 광주광역시 등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건설업계에서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연말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협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상생협력기금 200억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건설업계 최초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으로 협력사와 이익 공유, 기술보호 및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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