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對中 의존도 낮추려
생산기지 옮기기 나선 듯"
생산기지 옮기기 나선 듯"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이 아이폰 생산공장을 인도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아이폰 계약물량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다. WSJ은 폭스콘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인도를 생산지역에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WSJ는 평가했다.
이를 위해,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이 다음달 인도를 방문해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애플은 현재 폭스콘을 통해 대부분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의 다른 계약업체인 대만 위스트론은 지난 2017년부터 소형 저가 모델인 아이폰 SE 등을 인도에서 조립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XS를 비롯한 최신형 제품들은 중국 내 폭스콘 공장에서 출하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국 샤오미와 점유율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1~2%대에 불과하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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