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기' 하방 붕괴 우려
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이 전년동기 대비 4.1% 늘어나는 동안 세금 등 비소비 지출은 8.2%로 딱 곱절로 더 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자영업자, 중산층의 소득 증가율이 평균을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비소비지출을 고려하면 두 부류 모두 전년보다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야 했다는 의미다.
20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내놓은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5705만원이었다.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3639만원으로 4.0% 늘었고 사업소득은 1244만원으로 2.2% 증가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1037만원으로 8.2% 늘었다. 가구소득 증가율의 2배였다.
특히 세금(342만원)은 11.7%나 증가했다. 세금 증가율은 통계 작성(2012년) 이후 최고다. 상용 근로자 증가, 임금 상승으로 누진세 적용 대상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668만원으로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자영업자와 중산층이 소득 증가율이 낮았다. 2분위는 3.9%, 3분위는 3.2%, 4분위는 3.6%로 평균 증가율(4.1%)을 밑돌았다 반면 하위 20%인 1분위 소득(1057만원)은 5.6%,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1억3521만원)은 4.6% 늘었다.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2.1%로 가장 낮았다. 상용근로자(5.5%)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0대 미만(8.0%), 상용근로자(5.5%), 5인 이상 가구(7.3%) 소득 증가율이 높았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소득은 50대 7292만원, 40대 7107만원, 30대 5756만원, 60세 이상 3758만원, 30세 미만은 3533만원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 7438만원, 자영업자 6365만원, 임시·일용근로자 3500만원 순이다.
한편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1573만원으로 1년 전보다 7.5% 늘었다. 실물자산(3억161만원)은 8.5%로 더 큰 폭으로 늘었다. 거주 주택 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은 74.7%로, 0.7%포인트 확대했다.
금융자산(1억512만원)은 4.5% 늘었다.
소득 5분위의 자산은 9억572만원에 달했다. 전체에서 가장 큰 9.0%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득 5분위 자산은 1분위(1억3332만원)의 6.8배에 달했다.
소득 1분위(7.3%), 2분위(6.4%), 4분위(4.6%)는 전체 평균 증가율을 밑돌았다.
전체 자산 점유율에서 소득 5분위 비중은 43.6%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이 전년동기 대비 4.1% 늘어나는 동안 세금 등 비소비 지출은 8.2%로 딱 곱절로 더 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자영업자, 중산층의 소득 증가율이 평균을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비소비지출을 고려하면 두 부류 모두 전년보다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야 했다는 의미다.
20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내놓은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5705만원이었다.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3639만원으로 4.0% 늘었고 사업소득은 1244만원으로 2.2% 증가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1037만원으로 8.2% 늘었다. 가구소득 증가율의 2배였다.
특히 세금(342만원)은 11.7%나 증가했다. 세금 증가율은 통계 작성(2012년) 이후 최고다. 상용 근로자 증가, 임금 상승으로 누진세 적용 대상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668만원으로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자영업자와 중산층이 소득 증가율이 낮았다. 2분위는 3.9%, 3분위는 3.2%, 4분위는 3.6%로 평균 증가율(4.1%)을 밑돌았다 반면 하위 20%인 1분위 소득(1057만원)은 5.6%,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1억3521만원)은 4.6% 늘었다.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2.1%로 가장 낮았다. 상용근로자(5.5%)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0대 미만(8.0%), 상용근로자(5.5%), 5인 이상 가구(7.3%) 소득 증가율이 높았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소득은 50대 7292만원, 40대 7107만원, 30대 5756만원, 60세 이상 3758만원, 30세 미만은 3533만원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 7438만원, 자영업자 6365만원, 임시·일용근로자 3500만원 순이다.
한편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1573만원으로 1년 전보다 7.5% 늘었다. 실물자산(3억161만원)은 8.5%로 더 큰 폭으로 늘었다. 거주 주택 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은 74.7%로, 0.7%포인트 확대했다.
금융자산(1억512만원)은 4.5% 늘었다.
소득 5분위의 자산은 9억572만원에 달했다. 전체에서 가장 큰 9.0%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득 5분위 자산은 1분위(1억3332만원)의 6.8배에 달했다.
소득 1분위(7.3%), 2분위(6.4%), 4분위(4.6%)는 전체 평균 증가율을 밑돌았다.
전체 자산 점유율에서 소득 5분위 비중은 43.6%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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