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예진수 선임기자] 한국동서발전은 17일 울산화력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과 산학협력 과제를 통해 개발한 '10kwh급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은 리튬 대신 나트륨(Na)을 이용하는 해수전지를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나트륨을 활용해 자원 고갈의 염려 없이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해수전지 기반 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2년간 20억원을 투자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 셀을 개발하고 이를 연결해 대량으로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꺼내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서발전은 이 시스템을 울산화력발전소 건물 내부 조명등을 켜는 데 적용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울산화력은 바다에 인접해 있어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적용하기 최적의 조건"이라며 "해수전지는 에너지저장장치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불러올 기술이며,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해수전지 프로젝트가 상용화되는 데 중요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여섯번째),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일곱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17일 울산화력본부에서 열린 '해수전지 ESS 설비' 준공 기념행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동서발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