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인증·기부·해외결제까지… 서비스 생태계 무한확장中

SKT 주택 거래에 모바일 신분증 도입 검토
KT 기부 포인트 사용처 투명하게 알 수 있어
LGU+ 한·일·대만 결제시스템 하나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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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인증·기부·해외결제까지… 서비스 생태계 무한확장中

이통사 블록체인 3파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을 위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블록체인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눈독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모델 발굴 및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LH의 주택사업 영역 중 국민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SK텔레콤의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LH의 158개 사업 중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후보군을 연내 선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SK텔레콤의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기존 신분증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권리와 행위까지 증명할 수 있다.

이에 주택을 거래하는 개인이 신분을 인증하고 청약 자격을 확인하거나 계약을 맺는 과정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 유닛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향후 부동산과 주거에 연계된 서비스를 혁신하고 고객의 편익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통해 더욱 다양한 주체와 협업하고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KT는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KT의 기부포털인 '기브스퀘어'를 통해 개인이 기부한 포인트가 무엇에 언제 얼마나 지출되었는지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지금까지는 기부금이 정확히 어디에 사용되는지 기부자가 알 수 없었다. 또한 기부단체 운영비나 수수료 비율도 알 수 없고, 기부금이 집행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소액기부가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어 기부문화 활성화에 저해요소로 작용해왔다.

또 지난 8월에는 신한은행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지역상품권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관련 네트워크 인프라를,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내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 파이스톤과 함께 미국 TBCA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결제 시스템 CCPS 구축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CCPS는 통신사간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각 통신사의 가입자가 한국, 일본, 대만 등 해외 방문 시에 각국의 통신사 결제 시스템을 통한 구매가 가능하다.

해외결제 시스템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 LG유플러스, 소프트뱅크, 파이스톤은 각각 내년 상반기 내로 방문객을 대상으로 통신요금납부 방식(DCB)의 온오프라인 결제를 시범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을 다음달 통신요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간편결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해 기존 신용카드 해외결제 수수료나 환전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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