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계좌 통한 보이스피싱 2년만에 두 배 증가
피해 환급액은 20%에도 못 미쳐
이만희 “농촌 특성과 연령 고려한 예방 시스템 도입 필요”
피해 환급액은 20%에도 못 미쳐
이만희 “농촌 특성과 연령 고려한 예방 시스템 도입 필요”
지역 농·축협 계좌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만희 의원은 농축협 계좌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2016년 2973건(150억원)에서 지난해 4557건(300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도 8월 기준 피해 건수가 이미 4000건을 넘어섰고, 피해금액도 3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환급은 2016년에는 피해액의 16% 수준인 25억원이었고, 지난해에도 50억원으로 18%에 불과했다.
농협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캠페인을 지속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는 입장이지만 보이스피싱 피해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보이스피싱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등 갈수록 교모해지고 있지만, 농협은 예방 교육을 단 한차례 실시한 데 그쳤다. 게다가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담당하는 직원도 5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만희 의원은 "고령 조합원이 유달리 많은 농축협 상호금융의 특성을 고려해 통상적인 보이스 피싱 대응이 아니라 농촌 특성과 연령 등이 다각적으로 고려된 예방적 금융보호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농협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캠페인을 지속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는 입장이지만 보이스피싱 피해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보이스피싱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등 갈수록 교모해지고 있지만, 농협은 예방 교육을 단 한차례 실시한 데 그쳤다. 게다가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담당하는 직원도 5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만희 의원은 "고령 조합원이 유달리 많은 농축협 상호금융의 특성을 고려해 통상적인 보이스 피싱 대응이 아니라 농촌 특성과 연령 등이 다각적으로 고려된 예방적 금융보호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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