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경제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
KOBIC 중심 통합 분석·활용 연구개발
정보포털 검색에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AI·빅데이터 분석기술로 활용 촉진도
혁신성장 바이오융합이 이끈다
7. 미래 바이오 '데이터'가 핵심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의 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데이터를 많이 가진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며 시장 지배력과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데이터 강자'가 '시장의 강자'로 전면에 나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동물, 식물, 미생물 등 각종 생명연구자원과 같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양산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서 데이터의 존재 가치는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바이오 관련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집·공유·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따라 산업 경쟁력이 좌우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대용량 생명정보 데이터에 대한 분석 수요가 늘면서 국내 유전체 정보 데이터 양은 2021년 25.8페타바이트(PB·1PB=1024TB)에 달할 정도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유전체연구소 연구원이 자동화 장비를 통해 shRNA(Short Hairpin RNA) 스크리닝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유전체연구소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의 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데이터를 많이 가진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며 시장 지배력과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데이터 강자'가 '시장의 강자'로 전면에 나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동물, 식물, 미생물 등 각종 생명연구자원과 같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양산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서 데이터의 존재 가치는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바이오 관련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집·공유·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따라 산업 경쟁력이 좌우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대용량 생명정보 데이터에 대한 분석 수요가 늘면서 국내 유전체 정보 데이터 양은 2021년 25.8페타바이트(PB·1PB=1024TB)에 달할 정도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래 바이오 핵심 소재로 '생명연구자원' 주목= '바이오 빅데이터'로 불리는 생명연구자원이 미래 바이오 경제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생명연구자원은 생명공학 연구에 기반이 되는 동물·식물·미생물·인체유래 등 생물체의 실물(조직·세포·DNA 등)과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통칭한다. 이 때문에 바이오 R&D(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핵심 자원이자, 산업적 이윤을 창출하는 원천소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부터 나고야의정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생명연구자원 확보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해외 생명연구자원 활용이 어려워져 그 어느 때보다 체계적인 국내외 생명연구자원의 확보 및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가 국가 생명연구자원과 유전체 정보의 통합 관리·유통·활용과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대국민 활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센터는 대용량 바이오 데이터의 통합 분석 및 활용을 위한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과 국내 생명연구자원 수집, 보유현황 조사, 유관기관 간 정보 교환 및 등록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한다. 또 국내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연구지원 서비스 제공, BIT(바이오+정보기술) 기반의 생명정보 전문인재 양성 및 교육 등 국가 생명연구자원의 핵심 인프라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생명연구자원 정보포털 및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는 현재 6개 부처·청 등 각 부처들이 보유하고 있는 생명연구자원을 국가 생명연구자원통합정보시스템(KOBIS·코비스)과 연계해 운영·관리하고 있다. 코비스는 생명연구자원 데이터 확보, 통합 관리, 활용을 위해 2011년 3월 구축된 지능형 웹 서비스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75만7532건의 생명연구자원 관련 정보가 구축돼 있다. 2010년에 비해 9.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자원별로는 식물 209만8951건, 동물 181만4128건, 미생물 22만8815건, 인체 유래물 11만5048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생명연구자원에 대한 일반 정보(종명, 분류체계 등)와 연계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종(種)과 관련한 관찰·표본·세포·DNA·단백질 등의 정보를 계층적으로 제공한다.
통합 검색기능도 제공한다. 생명연구자원 정보에 특화된 형태소 분석기를 자체 개발하고, 다양한 질의어를 지원해 1000만건 이상의 정보를 실시간 검색할 수 있다. NTIS(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와 연계해 생명연구자원에 대한 특허, 논문 등 정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도 제공한다.
지난 7월부터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플랫폼인 '바이오-익스프레스(Bio-Express)'를 선보여 이용자들에게 대용량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고성능 전산 하드웨어와 분석 프로그램 등을 구축하지 않고도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다. 바이오 익스프레스에는 유전체 정보 분석프로그램 111종과 분석 파이프라인 22종 등이 탑재돼 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대학, 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두 838건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의 활용 촉진을 위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적용한 생명연구자원활용시스템인 '프로메테우스'를 구축,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유전체 등과 같은 빅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진태은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자원정보실장은 "바이오 경제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 인프라인 생명연구자원을 국가적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확보·활용·관리하고, 국민과 연구자,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질 높은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융합] ‘바이오 빅데이터’ 생명연구자원 활용가치 높여 미래경제 주도](//contents.dt.co.kr/images/201810/2018100502101731731001[1].jpg "[바이오융합] ‘바이오 빅데이터’ 생명연구자원 활용가치 높여 미래경제 주도")
![[바이오융합] ‘바이오 빅데이터’ 생명연구자원 활용가치 높여 미래경제 주도](http://contents.dt.co.kr/images/201810/2018100502101731731001[1].jpg "[바이오융합] ‘바이오 빅데이터’ 생명연구자원 활용가치 높여 미래경제 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