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보유 현지기업 인수
스타트업 기업 투자 확대방침
스타트업 기업 투자 확대방침
프랑스 자회사에 2589억 출자
네이버가 프랑스 계열사에 2589억원을 출자하고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네이버는 프랑스 자회사인 '네이버 프랑스 SAS'에 2589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신규 발행 주식 200만주를 네이버가 현금 취득하는 주주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참여다.
네이버 프랑스 SAS는 네이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유럽 내 연구개발 활동과 더불어 '스페이스 그린'의 업무를 돕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에 이어 두번째 유럽법인이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유럽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한 일환에서 추진됐다. 네이버는 "이번 출자가 유럽 시장공략을 위한 시설·운영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프랑스를 거점으로 AI(인공지능)와 콘텐츠 분야에서 유럽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원천 기술을 보유한 유럽내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제휴, 투자 하는 등의 전략적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네이버의 유럽내 신시장 공략은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주도하고 있다. 이해진 CIO는 프랑스 등 유럽 현지에 머물면서 현지 스타트업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현 네이버랩스유럽) 인수 역시 이해진 전 의장의 작품이다. 네이버랩스유럽은 최근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AI 학술대회 'PAISS 2018'을 개최하며 프랑스 내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우선 동영상, 블로그, 카페, 밴드 등 서비스의 편의성을 보완해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튜브 등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가 검색 시장까지 부상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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