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경남지사 집무실 수색
분석끝나면 소환 조사 계획까지
김 지사 "이해 어렵지만 협조할 것"
분석끝나면 소환 조사 계획까지
김 지사 "이해 어렵지만 협조할 것"
[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허익범 드루킹 특별검사팀의 칼날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정조준했다. 특검팀은 2일 김 지사가 의원 시절 사용했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경남지사 집무실 관사를 압수수색 했다. 김 지사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와 연관 서버, 김 지사의 전 보좌진 컴퓨터, 휴대폰, 디지털 문서, 종이문서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특검팀이 여의도와 경남 등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은 김 지사가 일명 '드루킹 댓글조작'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모씨 사이의 공범 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고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최근 특검팀은 드루킹으로부터 받은 USB에서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대선공약 경제정책 자문을 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비밀 메신저 글 등을 확인됐다. 특검 측은 압수수색 품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지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르면 주중 소환 가능성도 있다.
김 지사는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앞으로도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특검은 제가 먼저 요구했고, 그 어떤 조사든 당당히 응하겠다고 수차에 걸쳐 밝혔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이제 갓 1개월 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까지 왜 뒤져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긴 어렵지만 필요하다니 당연히 협조할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이미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밝혔던 사안들이 마치 새롭게 밝혀지고 확정된 사실처럼 일부 언론에 마구잡이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한 망신주기, 일방적 흠집 내기로 다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김 지사는 이날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느라 휴가를 냈다.
특검팀과 김 지사의 공방은 더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특검의 본격 수사에 맞서 거물급 변호사를 섭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 대구고검장 출신이자 자신과 동명인 김경수 변호인을 선임했다. 김 변호인은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중수부장을 지낸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현직 시절 한보그룹 비리, 이용호 게이트, 고(故)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비리 등 대형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다. 김 지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전도 치열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검팀이 흠집내기식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특검팀이 드루킹과 김 지사의 여론조작 공모 혐의를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특검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와 연관 서버, 김 지사의 전 보좌진 컴퓨터, 휴대폰, 디지털 문서, 종이문서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특검팀이 여의도와 경남 등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은 김 지사가 일명 '드루킹 댓글조작'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모씨 사이의 공범 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고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최근 특검팀은 드루킹으로부터 받은 USB에서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대선공약 경제정책 자문을 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비밀 메신저 글 등을 확인됐다. 특검 측은 압수수색 품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지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르면 주중 소환 가능성도 있다.
김 지사는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앞으로도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특검은 제가 먼저 요구했고, 그 어떤 조사든 당당히 응하겠다고 수차에 걸쳐 밝혔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이제 갓 1개월 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까지 왜 뒤져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긴 어렵지만 필요하다니 당연히 협조할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이미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밝혔던 사안들이 마치 새롭게 밝혀지고 확정된 사실처럼 일부 언론에 마구잡이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한 망신주기, 일방적 흠집 내기로 다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김 지사는 이날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느라 휴가를 냈다.
특검팀과 김 지사의 공방은 더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특검의 본격 수사에 맞서 거물급 변호사를 섭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 대구고검장 출신이자 자신과 동명인 김경수 변호인을 선임했다. 김 변호인은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중수부장을 지낸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현직 시절 한보그룹 비리, 이용호 게이트, 고(故)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비리 등 대형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다. 김 지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전도 치열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검팀이 흠집내기식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특검팀이 드루킹과 김 지사의 여론조작 공모 혐의를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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