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시장 점유율 `세계 6위`

병상 수 기준 2339곳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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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시장 점유율 `세계 6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전경.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의 '베스트케어 2.0'이 세계 병원정보시스템 시장 점유율 10위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컨소시엄에 따르면 헬스케어 IT 시장조사업체인 KLAS(클라스)가 집계한 2017년 세계 병원정보시스템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베스트케어 2.0이 수주 병상 수 기준으로 세계 6위에 올랐다. KLAS가 헬스케어 IT 시장의 동향 조사를 시작한 이래 병원정보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소프트웨어가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스트케어 2.0은 의사 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의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병원시스템이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2339 병상의 새로운 병원을 베스트케어 2.0 고객으로 확보해, 2483 병상을 확보한 Dedalus(디덜러스)에 이어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1만 6000 병상을 확보한 미국의 Epic(에픽)이 차지했다.

컨소시엄은 2010년 정부의 WBS(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 사업의 지원을 받고 병원자체 예산 250억을 투입해 2013년 베스트케어 2.0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처음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후 1년 만인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에는 중동을 넘어 미국에도 진출했다. 현재는 한국어, 영어, 중문, 아랍어 등 총 4개 언어를 서비스하며 총 누적 수출액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넘어선 상태다.

한편 컨소시엄은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중에 있다. 또 음성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반 인공지능 기술 등을 병원정보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 기업연구소와 해외사업본부를 두고 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베스트케어 2.0이 세계 병원정보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헬스케어 혁신파크를 통해 의료진과 엔지니어가 협업하며 의료 노하우를 산업화 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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