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의 `무한도전`...국산 컴퓨터 OS `티맥스 OS` 공개

티맥스소프트의 `무한도전`...국산 컴퓨터 OS `티맥스 OS` 공개
이경탁 기자   kt87@dt.co.kr |   입력: 2018-07-03 14:44
국산 SW 대표기업 티맥스소프트의 '무한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전 세계 컴퓨터 운영체계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천하'인 상황에서 '바위에 계란치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국산 OS 도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맥스소프트·티맥스데이터·티맥스오에스 등 티맥스 3사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티맥스데이 2018' 행사를 갖고 새로운 PC 운영체제 '티맥스OS'를 발표했다. 이날 티맥스가 공개한 OS는 2년 전 공개했던 '티맥스OS'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는 "DB시장에서 티베로가 오라클을 대체한 것처럼 OS(운영체제)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대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첫 PC 운영체제인 티맥스OS가 GS(굿소프트웨어)인증 1등급을 획득한 만큼, 올 하반기부터 공공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특히 티맥스OS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아키텍처로 MS의 윈도보다 보안, 호환, 편의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초연결에 기반한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다양한 기기 간의 호환성이 중요한데, MS 윈도의 경우 리눅스와 연계가 안돼 한계점이 분명하다"며 "우선 국방, 교육기관 등 공공시장에서 자리 잡고 품질력을 끌어올려 기업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티맥스는 2020년 1월 서비스가 종료되는 윈도7 수요를 대거 확보한다는 목표다. OS 호환 기술을 다시 개발함으로써 윈도 기반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도 별다른 수정이나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티맥스 측의 설명이다.

티맥스 OS 일반 사용자 버전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박 대표는 "궁극적으로 OS 시장에서 B2B와 함께 B2C 부분을 공략하지 않고는 인지도 상승 등에 한계가 있어 MS가 장악한 시장에 끊임없는 도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티맥스는 티맥스OS와 함께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파이브 아키텍처'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아키텍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맞게 설계돼 OS 뿐만 아니라 미들웨어,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에도 적용된다. 티맥스는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을 아마존과 MS가 장악하고 있지만 티맥스가 파고들 틈이 존재한다"며 "우선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해 고객들의 SDDC(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 구축을 돕고, 2021년 오픈할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SW 업계의 자존심인 티맥스소프트가 OS 시장공략에 나섰지만 아직 갈길이 첩첩산중이다. 이미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컴퓨팅 시장의 대부분을 MS 윈도가 독과점 하고 있는 상황에서, 변방의 한 업체가 기술적인 차별성을 앞세워 시장 안착이 가능하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실제 티맥스OS 를 기반으로 한 응용 프로그램이 전무해 공공시장 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용 시장진입이 가능하겠냐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경탁기자 kt87@dt.co.kr

티맥스소프트의 `무한도전`...국산 컴퓨터 OS `티맥스 OS` 공개
티맥스 3사가 오늘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 윤형봉 티맥스소프트 글로벌최고기술책임자(CTO). 티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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