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한·국민 잇따라 진출
IBK기업, 연내 지점설립 목표
IBK기업, 연내 지점설립 목표
국내 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캄보디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인수를 마무리하고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변경했다.
2003년 설립된 WB파이낸스는 22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다. 여신과 수신 기능 모두 갖추고 있고 1400여명의 직원과 전국 10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금융사를 인수한 것은 2014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 이후 두 번째다. 우리은행은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은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일찍이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2007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해 현재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현지법인 본점을 프놈펜 남부 노로돔지역에서 프놈펜 상업·금융지역인 캄푸치아 크롬으로 옮기고, 은행명도 '신한크메르은행'에서 '신한캄보디아은행'으로 바꿨다.
KB국민은행은 2009년에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고 총 4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KB캄보디아은행은 지난 2년간 대출금이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좋아졌다. 올해 프놈펜 내 신규 지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디지털뱅크 플랫폼인 '리브 KB 캄보디아'를 출시해 현재 3만 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 확장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캄보디아 현지 중앙은행(NBC)로부터 프놈펜 사무소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이는 IBK기업은행이 2015년 프놈펜 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약 3년 만에 지점 전환을 승인받은 것이다. 앞서 김도진 은행장이 지난 1월 NBC 부총재를 만나 중소기업금융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예비인가 승인이 급물살을 탔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프놈펜 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실제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 성과도 좋은 편이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올해 1분기 기준 18억71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4억1800만원)보다 348% 증가했다. KB캄보디아은행 역시 같은 기간 영업실적이 6억500만원에서 7억6400만원으로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값싼 노동력과 비교적 자유로운 외환 규제로 중국, 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기업 진출이 활발한 곳으로, 덩달아 은행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인수를 마무리하고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변경했다.
2003년 설립된 WB파이낸스는 22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다. 여신과 수신 기능 모두 갖추고 있고 1400여명의 직원과 전국 10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금융사를 인수한 것은 2014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 이후 두 번째다. 우리은행은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은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일찍이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2007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해 현재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현지법인 본점을 프놈펜 남부 노로돔지역에서 프놈펜 상업·금융지역인 캄푸치아 크롬으로 옮기고, 은행명도 '신한크메르은행'에서 '신한캄보디아은행'으로 바꿨다.
KB국민은행은 2009년에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고 총 4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KB캄보디아은행은 지난 2년간 대출금이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좋아졌다. 올해 프놈펜 내 신규 지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디지털뱅크 플랫폼인 '리브 KB 캄보디아'를 출시해 현재 3만 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 확장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캄보디아 현지 중앙은행(NBC)로부터 프놈펜 사무소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이는 IBK기업은행이 2015년 프놈펜 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약 3년 만에 지점 전환을 승인받은 것이다. 앞서 김도진 은행장이 지난 1월 NBC 부총재를 만나 중소기업금융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예비인가 승인이 급물살을 탔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프놈펜 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실제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 성과도 좋은 편이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올해 1분기 기준 18억71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4억1800만원)보다 348% 증가했다. KB캄보디아은행 역시 같은 기간 영업실적이 6억500만원에서 7억6400만원으로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값싼 노동력과 비교적 자유로운 외환 규제로 중국, 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기업 진출이 활발한 곳으로, 덩달아 은행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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