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 유동성 점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은행을 비롯한 당국도 금융시장의 변화와 외화 유동성 점검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발표되자,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등 경제부처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장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미 금리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 등 불안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 연준 금리인상 직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주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고 있고 4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을 보유 중이어서 대외건전성은 견고하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상 여파가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흥국 금융불안 동향도 살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발 금리인상이 무역갈등이나 정치적 불안과 결합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고 차관은 "외채 등 대외건전성 지표나 금융기관의 외환 건전성 그리고 외화유동성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가적 불안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도 가계부채와 외국인 자금 유·출입,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예견하던 것이었지만 미 연준이 인상속도를 연 3회에서 4회로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어 "이번 금리 인상으로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과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초래될 수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또 은행권을 대상으로 미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확인하고,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비상자금 조달계획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화건전성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은행을 비롯한 당국도 금융시장의 변화와 외화 유동성 점검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발표되자,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등 경제부처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장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미 금리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 등 불안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 연준 금리인상 직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주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고 있고 4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을 보유 중이어서 대외건전성은 견고하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상 여파가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흥국 금융불안 동향도 살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발 금리인상이 무역갈등이나 정치적 불안과 결합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고 차관은 "외채 등 대외건전성 지표나 금융기관의 외환 건전성 그리고 외화유동성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가적 불안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도 가계부채와 외국인 자금 유·출입,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예견하던 것이었지만 미 연준이 인상속도를 연 3회에서 4회로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어 "이번 금리 인상으로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과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초래될 수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또 은행권을 대상으로 미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확인하고,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비상자금 조달계획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화건전성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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