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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대국 잡자”… 현대기아차 인도시장 공략 드라이브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
인구 수 비해 공급 적어 최적지
해외 투자액중 최대액 쏟아부어
미·중 시장 부진 속 만회 기대감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06-12 18:00
[2018년 06월 13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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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대국 잡자”… 현대기아차 인도시장 공략 드라이브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를 집중 공략, 미국과 중국 시장 부진 만회에 나선다.

올해 계획한 해외 설비 투자액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인도에 쏟아 붓고,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인도 시장 판매에 드라이브를 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와 해외 생산설비에 각각 3조8088억원, 2조7278억원 등 모두 6조5366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국내 생산공장 투자액 4조2036억원(현대차 2조8107억원, 기아차 1조3929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조3330억원이 해외 생산공장 투자액이다. 인도 생산공장에 투입할 금액만 올해 1조989억원으로, 해외 설비투자액의 절반 가량인 47.10%를 차지한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 당 32대' 수준이다. 인도자동차공업회(SIAM)에 따르면 작년 인도 신차 판매량은 401만대를 기록해 독일(385만대)을 제치고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부터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를 조립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2030년까지 휘발유차와 경유차를 퇴출하고, 100% 전기차만 판매하도록 한다는 인도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다만 초기 전기차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별도 공장을 짓거나 생산라인을 구축하진 않는다. 한국에서 부품을 들여와 기존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 반제품(CKD)조립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인도 신공장 가동 프로젝트인 'Q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 'SP'를 내년 하반기부터 현지 신공장에서 생산 판매한다. 또 현대차의 i20 후속 모델을 신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기아차 SUV 신차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2020년 초 기아차가 현지 전략형 소형승용 신차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인도에서 연간 3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이미 인도 첸나이에 연 6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2공장을 두고 있다. 기아차 인도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연간 100만대에 육박하는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경차 '쌍트로'를 앞세워 진출 첫해부터 2위 업체로 급부상했다. 2015년 인도에서 첫 출시된 소형 SUV '크레타'는 출시되자마자 현지 소형 SUV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2016년 인도에서 50만539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판매량 50만대를 넘었다. 작년 역시 전년 대비 5.35% 증가한 52만7320대를 팔아 2년 연속 5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작년 인도 시장 점유율은 16.4%로 일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3만8000대를 판매, 16.2%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인도 현지 업체인 마힌드라 6만6000대, 타타 5만8000대보다 많았다. 1위는 마루티스즈키로 점유율 50%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아직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다. 내년 본격적으로 기아차가 현지 판매를 시작하면 현대·기아차의 인도 판매량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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