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가술관련 협회 설문조사
한국, 바이오 등 5개부문만 우위
중국 기술발전 격차 더 벌어질듯
한국, 바이오 등 5개부문만 우위
중국 기술발전 격차 더 벌어질듯
바이오·사물인터넷·블록체인 등 국내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이 5년 후 중국에 뒤처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제시한 4차 산업혁명 12가지 분야에서 한국이 미국, 일본, 중국 보다 비교 열위에 있는 데다 향후 5년 후에는 격차가 더욱 심화된다고 28일 밝혔다.
한경연은 4차 산업혁명 기술관련 협회의 설문조사를 거쳐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의 현재와 5년 후 수준을 조사했다. 현재 국내 기술 수준을 100이라고 했을 때 중국 108, 일본 117, 미국 130으로 모두 한국보다 앞섰다. 특히 중국은 빠른 기술 발전으로 5년 후 기술 수준이 113으로 올라 한국과 더 격차를 벌일 전망이다.
현재 중국과 비교우위에 있는 기술 부문은 바이오, 사물인터넷, 로봇, 증강현실, 신재생에너지 등 5개에 불과하다. 블록체인, 인공지능, 우주기술, 3D 프린팅, 드론은 중국이 우리보다 앞섰으며 첨단소재, 컴퓨팅기술은 두 국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경연은 2023년에는 기술 우위에 있는 이들 5개 분야에서도 중국이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첨단소재와 컴퓨팅 기술은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12개 분야에서 한국보다 기술 수준이 높았다. 한국을 100으로 했을 때 격차가 30 이상 벌어진 분야는 우주기술, 3D 프린팅, 블록체인, 컴퓨팅 기술 분야로 조사됐다. 나머지 기술도 미국이 110~130을 나타내며 기술력이 우리보다 높았다. 5년 후에는 첨단소재와 인공지능에서는 기술격차가 20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은 투자 불확실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어 전문인력 부족, 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 어려움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간 협업, 전문 인력 양성, 규제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주력산업 정체로 구조적 성장 한계에 직면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창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들의 '퍼스트 무버' 전략이 절대적인 만큼 기업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애기자 eunae@
한국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제시한 4차 산업혁명 12가지 분야에서 한국이 미국, 일본, 중국 보다 비교 열위에 있는 데다 향후 5년 후에는 격차가 더욱 심화된다고 28일 밝혔다.
한경연은 4차 산업혁명 기술관련 협회의 설문조사를 거쳐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의 현재와 5년 후 수준을 조사했다. 현재 국내 기술 수준을 100이라고 했을 때 중국 108, 일본 117, 미국 130으로 모두 한국보다 앞섰다. 특히 중국은 빠른 기술 발전으로 5년 후 기술 수준이 113으로 올라 한국과 더 격차를 벌일 전망이다.
현재 중국과 비교우위에 있는 기술 부문은 바이오, 사물인터넷, 로봇, 증강현실, 신재생에너지 등 5개에 불과하다. 블록체인, 인공지능, 우주기술, 3D 프린팅, 드론은 중국이 우리보다 앞섰으며 첨단소재, 컴퓨팅기술은 두 국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경연은 2023년에는 기술 우위에 있는 이들 5개 분야에서도 중국이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첨단소재와 컴퓨팅 기술은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12개 분야에서 한국보다 기술 수준이 높았다. 한국을 100으로 했을 때 격차가 30 이상 벌어진 분야는 우주기술, 3D 프린팅, 블록체인, 컴퓨팅 기술 분야로 조사됐다. 나머지 기술도 미국이 110~130을 나타내며 기술력이 우리보다 높았다. 5년 후에는 첨단소재와 인공지능에서는 기술격차가 20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은 투자 불확실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어 전문인력 부족, 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 어려움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간 협업, 전문 인력 양성, 규제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주력산업 정체로 구조적 성장 한계에 직면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창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들의 '퍼스트 무버' 전략이 절대적인 만큼 기업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애기자 eunae@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