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가 시행된 후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70%, 마포·용산·성동도 50∼60% 하락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다세대 등도 주택거래가 위축됐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21일 3797건으로 하루 평균 180.8건이 신고됐다. 지난해 5월 328.8건보다 45%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부터 청약조정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며 거래량이 급감했다.
3월 1만3857건으로 역대 3월 거래량 중 최대치가 신고된 이후 지난달에는 6287건으로 크게 줄었고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4월(209.6건)보다도 13.7% 줄었다.
이달 전체 거래량은 5600여 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대책이 나온 2013년 5월 7364건 이전= 2010∼2012년 침체기 수준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서울에서도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 절벽 수준이다.
강남 아파트 거래 건수는 21일 현재 111건으로 하루 평균 5.3건 팔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5월 20.3건보다 73.9%, 지난달에 비해서도 15.7% 줄어든 수치다.
송파구는 현재 155건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서초구는 134건으로 69.3%, 강동구는 146건으로 68.3% 각각 줄었다.
강남권의 경우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세 부담으로 다주택자가 버티기에 들어갔거나 일부 증여 등을 선택하면서 매물이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함께 위축돼 시세보다 싸게 내놓는 급매물도 잘 안 팔리는 분위기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 금지로 조합원의 퇴로가 막힌 것도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용·성·광(마포·용산·성동·광진)'으로 불리는 강북 지역 아파트값 급등 지역도 거래량이 예년 대비 50∼60%씩 감소했다. 집값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어서다.
성동구는 이달 21일까지 거래량이 107건(하루 평균 5.1건)으로 지난해 5월(475건, 하루 평균 20.8건) 대비 66.7% 감소했고 용산구는 187건으로 작년 대비 61.8%, 마포구는 125건으로 54.1% 줄었다.
광진구는 이달 거래량이 62건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59%, 동작구는 114건으로 57.8%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외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도 줄었다.
이달 현재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량은 2650건으로 하루 평균 거래량 기준 지난해 전체 5639건보다 30.6% 감소했다. 지난달 4106건과 비교해서도 7.8% 감소하며 지난달 이후 두 달 연속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21일 기준 1050건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20.6%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7.3%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양도세 중과, 하반기 이후 보유세 강화 등이 맞물려 하반기 이후 한동안 거래 동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든 데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종합부동산세를 크게 올리는 방향으로 보유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상반기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21일 3797건으로 하루 평균 180.8건이 신고됐다. 지난해 5월 328.8건보다 45%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부터 청약조정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며 거래량이 급감했다.
3월 1만3857건으로 역대 3월 거래량 중 최대치가 신고된 이후 지난달에는 6287건으로 크게 줄었고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4월(209.6건)보다도 13.7% 줄었다.
이달 전체 거래량은 5600여 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대책이 나온 2013년 5월 7364건 이전= 2010∼2012년 침체기 수준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서울에서도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 절벽 수준이다.
강남 아파트 거래 건수는 21일 현재 111건으로 하루 평균 5.3건 팔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5월 20.3건보다 73.9%, 지난달에 비해서도 15.7% 줄어든 수치다.
송파구는 현재 155건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서초구는 134건으로 69.3%, 강동구는 146건으로 68.3% 각각 줄었다.
강남권의 경우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세 부담으로 다주택자가 버티기에 들어갔거나 일부 증여 등을 선택하면서 매물이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함께 위축돼 시세보다 싸게 내놓는 급매물도 잘 안 팔리는 분위기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 금지로 조합원의 퇴로가 막힌 것도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용·성·광(마포·용산·성동·광진)'으로 불리는 강북 지역 아파트값 급등 지역도 거래량이 예년 대비 50∼60%씩 감소했다. 집값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어서다.
성동구는 이달 21일까지 거래량이 107건(하루 평균 5.1건)으로 지난해 5월(475건, 하루 평균 20.8건) 대비 66.7% 감소했고 용산구는 187건으로 작년 대비 61.8%, 마포구는 125건으로 54.1% 줄었다.
광진구는 이달 거래량이 62건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59%, 동작구는 114건으로 57.8%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외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도 줄었다.
이달 현재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량은 2650건으로 하루 평균 거래량 기준 지난해 전체 5639건보다 30.6% 감소했다. 지난달 4106건과 비교해서도 7.8% 감소하며 지난달 이후 두 달 연속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21일 기준 1050건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20.6%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7.3%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양도세 중과, 하반기 이후 보유세 강화 등이 맞물려 하반기 이후 한동안 거래 동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든 데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종합부동산세를 크게 올리는 방향으로 보유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상반기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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