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W 1조108억에 인수키로
헤드램프 메이저 공급사 우뚝
헤드램프 메이저 공급사 우뚝
26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ZKW 지분 70%를 7억7000만 유로(약 1조1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도 이 회사 지분 30%를 3억3000만유로(약 433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동차용 조명'을 선정하고 앞선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ZKW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938년 설립된 ZKW는 자동차 헤드램프를 비롯한 자동차용 전자장치(전장)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그룹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ZKW의 지난해 매출은 약 12억6000만 유로(약 1조6500억원)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매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주로 리어램프를 공급했지만, 이번 인수로 헤드램프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세계 차량용 조명 시장은 ZKW, SL코퍼레이션, 이치코 등 3개 업체가 과점하는 체제다. LG전자가 ZKW를 인수함에 따라 헤드램프 메이저 공급업체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개관한 융복합 연구개발단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연계해 양사 간 기술개발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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