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35% 이상 성장 전망
AI기능 적용 제품연결 '허브'로
융복합 스마트가전 서비스 대세
AI기능 적용 제품연결 '허브'로
융복합 스마트가전 서비스 대세
미리보는 'IFA 2018'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올해 세계 가전 시장 메가트렌드는 사물인터넷 기술에 인공지능(AI)까지 더해지면서 제품과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가 융복합된 '스마트 가전'이 될 전망이다. 특히 TV는 8K(풀UHD)를 비롯한 초고화질 대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페이스 시네마 파르코 데 메디치에서 열린 'IFA(국제가전박람회)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에선 올해 가전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인공지능, 8K TV, 스마트홈 3가지가 꼽혔다. 이는 오는 8월 31일부터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의 메인 테마가 될 전망이다.
IFA GPC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8'의 사전 행사로 세계 가전·IT 업계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는 행사다. 독일가전통신협회(GFU)와 메쎄 베를린박람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필립스를 비롯해 샤프, TCL 등 주요 가전 기업에 참여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GfK 등이 참여했다.
이날 콘퍼런스 주제 발표를 맡은 디르크 코스롭스키 IFA 부사장은 "올해 가전을 포함한 전자·IT 시장 규모는 1조140억달러로 9760억달러를 기록한 전년 대비 3.9% 성장할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는 8K를 비롯한 UHD(초고화질),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한 TV가 잇따라 공개되며 핵심 가전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GFK에 발표에 따르면 세계 UHD TV 판매는 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6년 460억 달러에서 2017년 577억 달러로 25% 증가했으며, 올해는 778억 달러로 3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TV는 최근 대형화 추세와 빠른 교체주기, 다양한 스마트 기능, 세컨드 가전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TV에 적용하기 시작함에 따라 단순한 TV 시청 기능을 넘어 각 가전 제품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TV가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행사장에서 세계 3위 TV 제조사인 중국 TCL 역시 구글과 손잡고 AI를 적용한 스마트 TV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작년에는 대형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소형가전까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하는 게 핵심 트렌드였지만,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면서 연결성을 확장해 기기와 서비스를 융복합한 스마트 가전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 주요 생활가전 시장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역시 전년 대비 3~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인 GfK에 따르면 주요 생활가전(MDA) 판매량은 2006년 3억8400만대에서 지난해 5억2700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5억4900만대, 2019년 5억7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마(이탈리아)=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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