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체험존` 잇단 등장… 콘텐츠 대중화 행보

울산 '어린이 고래테마파크' 등
정부지원사업 상반기 운영 시작
KT 등 기업들도 VR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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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체험존` 잇단 등장… 콘텐츠 대중화 행보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가상현실(VR) 콘텐츠 체험공간이 연이어 문을 열고 있다. 지난해 국고 지원 사업으로 첫 삽을 뜬 VR 체험존들이 올해 속속 가동하는 한편 기업들도 VR 사업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총 22억원 규모로 추진한 '지역주도형 VR 체험존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된 VR 콘텐츠 체험존이 올해 상반기에 모두 가동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울산 지역 VR 기업인 투엠비게임은 내달 중 고래를 테마로 한 VR 체험존을 울산 '어린이 고래테마파크' 안에 개장한다. 이 체험존은 울산의 역사와 고래 관광을 테마로 최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았다.

'아이돌 스타의 출근길'이라는 콘셉트로 음악, 드라마, 예능, 투어 등의 VR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류문화콘텐츠 복합 랜드마크 가상현실 체험존'도 상반기 중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신관에 개관한다. 텔루스가 주관하고 한국VR산업협회와 KBS가 참여했다.

지난 3월엔 홍대 인근에 VR 게임사 스코넥엔터테인먼트에서 주관한 도심형 VR 복합문화공간 'VR스퀘어'가 개장했다. 레이싱, 스포츠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지난 2월엔 엔아이케이제주가 제주 중문에 위치한 한류 콘텐츠 전시 공간인 '플레이 케이팝' 안에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VR'을 가동했다.

앞서 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고 총 35억원을 투입한 'VR 체험존 구축 지원사업'으로 제주, 경주, 인천 송도에 각각 플레이박스, 밀레니엄 VR, 몬스터 VR을 구축했다. 각각 지난해 11월, 12월, 8월 개관했다. 카카오, 쓰리디팩토리, 지피엠 등이 주관사업자로 참여했다. 개관 이후 2017년 12월 31일까지 플레이박스에는 3만2000여명, 몬스터 VR에는 5만2000여명이 유료 입장했다. 12월 26일 문을 연 밀레니엄 VR의 경우, 개관 후 3일 간 300명이 입장했다.

기업들도 VR 체험존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달 KT와 GS리테일이 서울 신촌역 인근에 게임 스페셜포스 VR 등을 즐길 수 있는 VR테마파크 '브라이트'를 열었다. 브라이트는 누적 사용자 4000명을 넘었고 주말 기준 일 평균 300명이 방문하고 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12월엔 중소 개발사들로 이뤄진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가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 VR 테마파크 '판타VR'을 열었다. 연말엔 유조이월드가 인천에 VR 체험존 '유조이월드'를 개장한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VR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VR 콘텐츠의 대중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보다 많은 사람이 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계속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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