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서비스 네팔서 시작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확대
상반기내 2.0 버전 개발 완료
통신·대출 등 멀티서비스 제공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확대
상반기내 2.0 버전 개발 완료
통신·대출 등 멀티서비스 제공
한패스 제공
지난 2월 12일 네팔부터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한패스는 이달 1일 필리핀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한패스 가입자는 현재 1만5000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송금액만 2억원에서 2억5000만원에 이른다. 이달부터 서비스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가입자와 일 평균 송금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이사는 "현재 해외송금 시장이 13조원에 달하는데, 한패스의 송금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데다 송금 수수료도 저렴해 시장을 빠르게 넓혀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내에는 해외송금 서비스 지역도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패스의 해외송금 방식은 은행들이 중계은행을 거치는 전통적인 송금방식을 쓰지 않고, 해외송금업체에 미리 자금을 예치해 놓은 뒤, 국내에서 송금을 신청하면 전문을 보내 미리 프리펀딩된 모계좌에서 수취인에게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고 송금 수수료는 은행과 비교해 크게 낮다. 또 처음 한 번만 본인 인증과 계좌 인증을 거치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송금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한패스는 또 송금 과정을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했다. 돈을 보낼 때는 이미 등록된 계좌에서 자동인출하거나 등록된 계좌로 이용자가 직접 이체하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한다. 돈을 받을 때는 해당 국가의 계좌로 직접 받는 방식과 한패스와 계약을 맺은 현지 전당포(MTO)에서 송금 코드번호 만으로 돈을 받는 '캐시픽업'을 이용한다.
한패스는 또 송금 비즈니스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필요한 여행, 통신(유심), 물류, 대출 등 멀티 서비스를 한패스 앱을 통해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한패스는 현재도 멤버십 라운지를 만들어 모든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물류회사와 제휴를 맺고 네팔과 필리핀, 캄보디아 등으로 물류를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들이 쉽게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 한패스 2.0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송금을 비롯한 여행과 통신, 물류, 대출 등 멀티 서비스를 한패스 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통신과 항공 티켓, 물류, 대출 모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한패스가 200만 외국인들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패스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아 한국투자파트너스로 부터 3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핀테크 기술 기반의 금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한패스의 멀티 디지털금융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것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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