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신용대출을 제한하는 기준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00%를 적용하는 안을 검토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DSR 100%를 초과하면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200%를 초과하면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점 관리 대상 기준은 없지만 DSR이 200%를 초과할 경우 대출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DSR는 연 소득과 비교해 금융사에 갚아야 할 연간 대출 원리금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만 계산한 기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달리 신용대출과 자동차할부금, 카드론 등 모든 종류 대출의 원리금을 포함한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출 제한 기준을 시중은행과 달리 DSR 200%로 잡은 데는 소득 산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대출을 심사할 때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빙소득'을 사용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등 다른 기관 정보를 추출하는 스크래핑 기술로 소득을 추정하는 '인정소득'을 활용한다. 인정소득은 은행업 관련 규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만 인정돼, 증빙소득에 비해 인정받을 수 있는 소득 수준이 낮아 인터넷전문은행의 DSR 적용 비율이 높아도 시중은행보다 대출 규모는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DSR 100%를 초과하면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200%를 초과하면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점 관리 대상 기준은 없지만 DSR이 200%를 초과할 경우 대출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DSR는 연 소득과 비교해 금융사에 갚아야 할 연간 대출 원리금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만 계산한 기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달리 신용대출과 자동차할부금, 카드론 등 모든 종류 대출의 원리금을 포함한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출 제한 기준을 시중은행과 달리 DSR 200%로 잡은 데는 소득 산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대출을 심사할 때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빙소득'을 사용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등 다른 기관 정보를 추출하는 스크래핑 기술로 소득을 추정하는 '인정소득'을 활용한다. 인정소득은 은행업 관련 규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만 인정돼, 증빙소득에 비해 인정받을 수 있는 소득 수준이 낮아 인터넷전문은행의 DSR 적용 비율이 높아도 시중은행보다 대출 규모는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