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PM하다 개발 업무로 전향… 일상 녹인 캐주얼게임 만들고파"

"게임 PM하다 개발 업무로 전향… 일상 녹인 캐주얼게임 만들고파"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8-03-14 18:00
볼링킹·아처리킹 등 다수 개발
'치고박고 무한상사' 가장 애착
"캐주얼 게임, 모바일 시대에 딱
전세계인 내 게임 즐길 날 고대"
"게임 PM하다 개발 업무로 전향… 일상 녹인 캐주얼게임 만들고파"

게임짓는 사람들
블로홀피닉스 모바일 게임 개발
정수환 '아처리킹 라이브' 팀장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홍수 시대에 오히려 독특한 캐주얼 게임으로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개발자가 있다. '치고박고 무한상사' 등 블루홀피닉스에서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는 정수환(36·사진) 아처리킹 라이브 담당 팀장이 주인공이다.

10년 전 첫 직장인 네오위즈에 입사하며 게임업계에 발을 디딘 정 팀장은 2013년 말 블루홀피닉스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게임 사업 프로젝트매니저(PM)로 일했다. 그러다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싶어 블루홀피닉스 개발팀에 합류한 것이다.

캐주얼 격투게임 '치고박고 무한상사'와 캐주얼 스포츠게임인 '볼링킹', '아처리킹' 등이 블루홀피닉스에 입사한 후 그가 만든 게임이다. 다수 캐주얼 게임을 만들면서 그가 깨달은 점은 캐주얼 게임이야말로 모바일 게임 시대에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정 팀장은 "매출 규모 등의 측면에서 MMORPG와 캐주얼 게임은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이라는 하드웨어의 근본에 어울리는 장르는 캐주얼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캐릭터 성장을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 부담 없이, 시간 날 때 잠깐씩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게임이 바로 캐주얼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개발한 게임 중 가장 애착을 갖는 게임으로 2014년 출시작인 '치고박고 무한상사'를 꼽는다.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이지만, 출시할 당시 개성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구글 플레이 게임앱 부문 인기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직장 생활의 고달픔을 게임 속 격투 콘텐츠로 달랜다는 독특한 기획이 특징인 게임이다. 퇴근을 앞두고 긴급회의를 열어 팀원들을 붙잡는 팀장 캐릭터 등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와 출근길, 퇴근길 등 직장인들이 공감할 만한 배경을 배치했다.

정 팀장은 "이 게임은 전문 기획자도 없이 동료 한 명과 함께 만든 게임"이라며 "직장인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감성적인 요소를 게임에 녹여내기 위해 직장인들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참고해 가며 캐릭터 콘셉트 설정과 대사 배치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여기에 이용자가 공감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가 블루홀피닉스에서 만든 또 다른 게임들인 '볼링킹', '아처리킹'은 그에게 캐주얼 게임 기획자로 살아가는데 자부심을 가지게 해줬다고 한다. 볼링킹은 2014년 세계 시장에 출시해 6000만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볼링 게임이다. 이 게임은 19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123개국에서 스포츠 부문 인기게임 1위, 세계 4개국 구글 플레이 인기게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2016년 말 세계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양궁 게임인 '아처리킹'의 경우 5000만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게임업계에 몸담은 지 10년이 된 그에겐 꿈이 하나 있다. 세계 이용자들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정 팀장은 "캐주얼 게임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충분한 매력을 가지는 영역이다.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각국 지하철에서 내가 만든, 그리고 블루홀피닉스가 만든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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