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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노조 "김정태회장 가족 특혜채용" 의혹제기

 

김민수 기자 minsu@dt.co.kr | 입력: 2018-03-14 18:00
[2018년 03월 15일자 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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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금융 노동조합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가족 채용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거쳤다며 반발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는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명동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태 회장의 즉각 사퇴와 함영주 행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노조 측은 "김정태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의혹, 불공정한 셀프 3연임 강행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어왔고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의 채용비리 조사에서 KEB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비리 사례가 적발됐다"며 "이를 이유로 검찰에 두 차례나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이 사태를 지켜보는 직원들은 자신이 몸담은 회사가 채용비리 범죄로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는 김 회장의 가족들이 하나금융 관계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채용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 회장의 직계가족인 남동생이 2006년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 입사해 정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여동생의 딸은 2004년 KEB하나은행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2005년 정규직으로 전환돼 현재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김 회장 가족들이 채용되는 과정에서 비리가 없었는지 여부도 철저히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은 김 회장의 조카와 동생이 채용될 당시, 김 회장은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인사와 관련이 없었으며, 두 사람 모두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입사했다고 해명했다.

하나은행 측은 "김 회장의 조카는 2004년 필기시험과 면접 등 정상적인 공개 채용절차를 통해 계약직인 전담텔러로 입행했다"며 "당시 110명이 입사했으며 일정 기간 계약직 근무 후 정규직 전환되는 조건으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의 동생에 대해서도 하나은행 측은 "2005년 은행의 각종 서류를 배송하는 은행 행우회 자회사인 두레시닝의 배송원으로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계약직으로 입사해 현재도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라며 "동생은 당시 전기기사 자격증, 산업안전 자격증, 소방설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입사 당시 급여는 월 150만원 수준이었고, 현재도 월 3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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