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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선봉 등에 제2개성공단 조성 복합물류기지로 중기 활로 열어야"

중기중앙회 '신경제지도 토론회'
북 주요도시, 중국과 경협 쉬워
다자협력 위한 공단 필요성 제기
러시아 철도 · 도로 연계 제안도 

박종진 기자 truth@dt.co.kr | 입력: 2018-03-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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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선봉 등에 제2개성공단 조성 복합물류기지로 중기 활로 열어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개성공단 재개는 물론 '제2 개성공단' 조성을 통해 주변국과의 다자협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평양 이북지역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활로를 개척해야 합니다."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서 발표에 나선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이 밝혔다. 가장 성공적인 남북경제협력모델인 개성공단을 재개해 중소기업들에 활로를 되찾아주고, 주변국과의 다자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공단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동북아시아의 차세대 중심이자 태평양 진출로가 될 수 있는 나선을 중심으로 '제2 개성공단'을 조성, 복합물류와 수출형 조립가공 기지를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선 정경 분리, 기업 주도, 남북 경협·교역 손실 보상, 보험 제도 개선 등을 시급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계도 개성공단의 재개와 제2 개성공단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나진 외에 다른 지역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중소기업중앙회 통일위원장인 윤여두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기업인 입장에서 제2 개성공단 후보 지역으로 나진·선봉뿐 아니라 신의주도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 "북한 주요 도시의 산업입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신의주가 가장 좋을 뿐 아니라 중국 랴오닝성으로 연결되는 서부지역 경협벨트로서 잠재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김상훈 연구위원은 제2 개성공단 조성 외에도 △DMZ 내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 △철도·도로 연계 등 러시아 극동지역개발 진출 △섬유산업 분야 중심의 임가공 네트워크 구축 △원자재 생산·공급 공단 설립 △남·북·중 위탁가공사업지원센터 설립 등 9대 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중소기업은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의 역사를 함께 한 경제주체"라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도 중소기업의 역할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토론회에 참석한 이승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지원단 부단장은 "제2 개성공단 설립에 대해 검토되는 것은 없지만 의미 있는 정책제언인 만큼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관련해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과거 남북경협이 우리 중소기업에 활로가 됐듯이 남북 간 협력은 산업계에 더 큰 발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신경제지도 구상을 통한 협력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기획과제 중 하나인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관련한 공감대를 모으고, 남·북 해빙기에 경협 관련 중소기업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온 중소기업계는 이날 한반도 신경제지도 정책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26년간의 남북경협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추진에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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