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사퇴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사퇴
김미경 기자   the13ook@dt.co.kr |   입력: 2018-03-14 17:00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사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자신의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공천 특혜의혹과 불륜 의혹이 불거진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2시간여에 걸쳐 비공개로 자신의 의혹을 소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최고위는 박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 자격을 유지할지 박탈할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최고위는 박 전 대변인에게 자진사퇴를 재차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박 전 대변인은 고심 끝에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지난 3월6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 마음을 굳혔으나, 갑자기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고 사퇴를 미뤄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 최고위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면서 "당내 명예는 지켰다고 판단한다.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변인은 자신의 의혹을 계속 부인했다. 그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전 대변인은 끝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한다"고 사과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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