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임박하면서 오는 5월 말로 예정된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에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지도부는 12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협상 개시를 위한 승인을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받기로 했다.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상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상무위원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개헌, 선거 제도 개혁, 노동·농민 민생 현안과 한반도 평화 등 촛불 민심 실현을 위해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14석의 평화당과 6석의 정의당이 합쳐진 제4 교섭단체가 출범하면 오는 5월 말 하반기 국회 원 구성에서 상임위원장을 1자리 이상 확보하게 된다. 현행 국회법상 4당 체제가 됐을 경우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은 없다. 상임위원은 교섭단체 소속 의원 수의 비율에 따라 선임한다고 돼 있다. 여야는 그동안 교섭단체 간 협상 시 의석수 비율과 비슷하게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왔다. 지난해 10월 의석수 20석으로 제4 교섭단체 지위를 가졌던 바른정당은 당시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받았다. 현재로선 평화·정의당 역시 1석을 배분받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의석수와 상임위원장 배분은 민주당 (의석수 121석) 8개, 한국당(107석) 7개, 국민의당(40석) 2개였다.
현재 의석수는 민주당 121석, 한국당 116석, 바른미래당 30석, 평화·정의당 20석이다.
각 상임위원회 간사 자격도 얻어 상임위별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보와 호남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교섭단체 대표 간 법안 협상 시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원내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의사일정 변경뿐 아니라 본회의에 올라갈 안건을 정하는 자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은 기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줘야 할 수도 있어 심기가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원 구성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결정되는 만큼 상임위원장 쟁탈전은 전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혜원기자 hmoon3@
정의당 지도부는 12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협상 개시를 위한 승인을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받기로 했다.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상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상무위원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개헌, 선거 제도 개혁, 노동·농민 민생 현안과 한반도 평화 등 촛불 민심 실현을 위해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14석의 평화당과 6석의 정의당이 합쳐진 제4 교섭단체가 출범하면 오는 5월 말 하반기 국회 원 구성에서 상임위원장을 1자리 이상 확보하게 된다. 현행 국회법상 4당 체제가 됐을 경우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은 없다. 상임위원은 교섭단체 소속 의원 수의 비율에 따라 선임한다고 돼 있다. 여야는 그동안 교섭단체 간 협상 시 의석수 비율과 비슷하게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왔다. 지난해 10월 의석수 20석으로 제4 교섭단체 지위를 가졌던 바른정당은 당시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받았다. 현재로선 평화·정의당 역시 1석을 배분받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의석수와 상임위원장 배분은 민주당 (의석수 121석) 8개, 한국당(107석) 7개, 국민의당(40석) 2개였다.
현재 의석수는 민주당 121석, 한국당 116석, 바른미래당 30석, 평화·정의당 20석이다.
각 상임위원회 간사 자격도 얻어 상임위별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보와 호남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교섭단체 대표 간 법안 협상 시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원내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의사일정 변경뿐 아니라 본회의에 올라갈 안건을 정하는 자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은 기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줘야 할 수도 있어 심기가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원 구성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결정되는 만큼 상임위원장 쟁탈전은 전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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