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회의가 이번주에 잇따라 개최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ECB와 BOJ가 통화정책 정상화로 통화가치 절상과 시장불안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스탠스를 감안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CB와 BOJ는 각각 오는 8일(현지시간)과 9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ECB의 자산매입 축소 속에 '선제적 지침' 변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ECB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ECB는 한국은행과 통화정책과 유사성이 높아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유로존의 저물가 지속과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 악화, 물가하방 압력 등의 부작용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공개된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는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 1.3%보다 낮아진 수치다.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의회 증언에서도 "유럽 경제가 강해지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만연해 있다"면서 "경기부양책이 지속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유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ECB 정책회의 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다만 독일을 중심으로 저금리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황에서 유로존의 견조한 경기회복과 위기국의 신뢰회복 등을 감안시 ECB발 충격 소지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 환경의 변화 과정에서는 충격에 따른 금융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지므로 ECB 행보에 따른 변동성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폭표인 2%를 하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로화 강세를 의식, 점진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연초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을 예고한 만큼 3월 ECB 회의에서 자산매입 기간 종료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금융시장에서는 ECB와 BOJ가 통화정책 정상화로 통화가치 절상과 시장불안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스탠스를 감안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CB와 BOJ는 각각 오는 8일(현지시간)과 9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ECB의 자산매입 축소 속에 '선제적 지침' 변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ECB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ECB는 한국은행과 통화정책과 유사성이 높아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유로존의 저물가 지속과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 악화, 물가하방 압력 등의 부작용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공개된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는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 1.3%보다 낮아진 수치다.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의회 증언에서도 "유럽 경제가 강해지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만연해 있다"면서 "경기부양책이 지속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유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ECB 정책회의 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다만 독일을 중심으로 저금리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황에서 유로존의 견조한 경기회복과 위기국의 신뢰회복 등을 감안시 ECB발 충격 소지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 환경의 변화 과정에서는 충격에 따른 금융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지므로 ECB 행보에 따른 변동성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폭표인 2%를 하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로화 강세를 의식, 점진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연초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을 예고한 만큼 3월 ECB 회의에서 자산매입 기간 종료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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