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은 모두 2만5692명으로 작년(2만3명)보다 5689명(28%) 증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사회 전반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급증함에 따라 공무원 사회에서도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증가, 출산·육아 휴직에 따른 대체 근무인력 등 신규 인력 수요가 발생한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조류독감(AI) 등 전염병 관리, 지진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 인력 증원 수요를 반영했다.
직렬별로는 일반직 7급 915명, 8·9급 1만7804명 등 모두 1만8719명을 채용한다. 사회복지직 1765명을 비롯해 보건·간호직 1473명, 환경직 2535명, 방재안전직 2744명을 충원한다.
소방직은 작년(2025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 5258명을 선발해 충북, 전북, 경남 등의 현장 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하기로 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취업보호대상자에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모집은 법정의무고용비율(3.2%)보다 높은 4.6%(859명)를 선발하고, 저소득층도 법정의무고용비율(2%)보다 2.5%포인트 늘린 79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부산 등 16개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이달 중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공고하고 필기시험은 9급 5월 19일, 7급 10월 13일에 실시한다. 다만 채용 규모가 큰 서울시는 7·9급 공채를 1회(3월 24일)와 2회(6월 23일)로 나눠 동시 실시한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젊고 유능한 청년과 지역인재가 지방공직사회에 진출해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자치단체의 역량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