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 39억 투입 R&D진행
대·중기 협업에 30억 소요 예상
대·중기 협업에 30억 소요 예상
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첫발을 뗀 콘텐츠 분야 AI 기술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더해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것을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검토 중이다. 개발한 AI 콘텐츠의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AI와 콘텐츠 간 융합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콘텐츠 산업의 지속 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문체부는 올해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콘텐츠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한다. 선정된 과제는 'AI 기반 3D 캐릭터 생성 기술 개발', '지능형 캐릭터 저작 및 서비스 모델 개발', 'AI 기술 활용한 애니메이션 영상에서의 카메라 워크 추적 기술 개발', 'AI 기반 창작 아틀리에 발굴 및 구축 기술 개발' 등이다. 또 내년에도 이 과제 수행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며 여기에 4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과제 이외에 신규 과제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를 접목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문체부는 콘텐츠가 유통되는 플랫폼을 가진 대기업과 콘텐츠 개발력이 있는 중소기업이 협업해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 제작 지원 사업의 첫해 예산으로는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AI 콘텐츠 유통 채널로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소하는 '가상현실 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문체부는 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AI 콘텐츠 제작·유통 지원과 관련한 수요를 파악 중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관련 예산도 확보할 방침이다.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현재 AI 기반 기기의 출시가 빠르게 늘고 있고 이러한 기기 사용이 확산할수록, 그 내용물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콘텐츠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