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 국민체감 핵심과제 선별
5급이하 실무자 끝장토론 거쳐
내달말 정부혁신 추진계획 발표
5급이하 실무자 끝장토론 거쳐
내달말 정부혁신 추진계획 발표
행정안전부는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각 부처 정부혁신책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정부혁신책임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향식 정부혁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정부혁신 방향이다. 기관장이나 간부 중심의 톱다운식 혁신이 아니라 공무원과 시민이 대거 참여해 혁신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도 "국민이 정책과정 전반에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혁신의 주체는 공무원이며, 위에서 시키는 혁신이 아니라 아래에서 공무원들 스스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장관은 "정부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역대 정부 혁신성과의 미흡한 점에 관한 평가와 반성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정부의 변화를 체감하고 실질적인 국민 삶이 개선됐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는 부처별로 국민체감 정부혁신 핵심과제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 참여자들은 상향식 정부혁신 추진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부혁신을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공무원 스스로 반성하고, 혁신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행안부는 다음 달 초까지 부처별 정부혁신 실행계획과 국민체감 핵심과제를 받아 대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초 '정부혁신 담당자 워크숍'을 열어 정부혁신에 관심 있는 5급 이하 실무자들이 모여 끝장토론 형태로 상향식 정부혁신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거쳐 다음달 말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이 참여하는 '정부혁신을 위한 포럼'을 운영하고, 국민과 공무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개통한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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