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2%땐 2027년으로 늦춰져
내외수 균형·노동생산성이 관건
내외수 균형·노동생산성이 관건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년 3%대를 유지하면 5년 후에 1인당 국민소득(GNI)이 4만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인당 GNI가 4만달러로 빠르게 진입해 선진국 대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내수와 외수의 균형 성장과 노동 생산성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발간한 '1인당 GNI 4만 달러 도약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의 1인당 GNI는 올해 3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1인당 GNI가 2만달러에 진입한 이후 11년으로 일본(4년), 스웨덴(4년), 독일(6년) 등에 비해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시점은 경제성장률이 2%일 경우 2027년, 2.5%일 경우는 2024년, 3%일 경우는 2023년, 3.5%일 경우 2022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비교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국가들은 경제 성장률, 실업률 등 거시경제지표가 양호했고 높은 수출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내수 부문이 함께 성장했다.
반면 3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진입하지 못한 국가들은 내수 부문의 성장 침체가 두드러졌다.
특히 4만달러 달성 국가들은 출산율 부문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양호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높은 과학·기술 인프라 경쟁력, 풍부한 사회적 인프라·사회적 자본도 4만달러 달성 국가의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한국은 거시경제 및 연구개발 투자에서 4만달러 달성 국가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나 내수와 외수의 불균형, 과학기술 투자의 낮은 성과, 부족한 사회적 자본, 낮은 노동생산성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비교 국가들이 1인당 GNI 3만∼4만달러 기간의 평균을 100으로 보고 한국의 최근 5년 평균 부문별 수준을 비교한 결과 내수·수출 증가율은 각각 67, 14로 4만달러 도달 국가들보다 낮았다.
서비스업 성장률도 한국이 92로 더 낮았다. 노동생산성도 67로 비교 국가들보다 30% 이상 떨어져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 발전 모델 제시와 함께 외수와 제조업의 성장을 유지하면서 내수와 서비스업의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인구구조의 고령화와 생산 가능인구 축소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년 3%대를 유지하면 5년 후에 1인당 국민소득(GNI)이 4만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인당 GNI가 4만달러로 빠르게 진입해 선진국 대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내수와 외수의 균형 성장과 노동 생산성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발간한 '1인당 GNI 4만 달러 도약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의 1인당 GNI는 올해 3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1인당 GNI가 2만달러에 진입한 이후 11년으로 일본(4년), 스웨덴(4년), 독일(6년) 등에 비해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시점은 경제성장률이 2%일 경우 2027년, 2.5%일 경우는 2024년, 3%일 경우는 2023년, 3.5%일 경우 2022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비교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국가들은 경제 성장률, 실업률 등 거시경제지표가 양호했고 높은 수출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내수 부문이 함께 성장했다.
반면 3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진입하지 못한 국가들은 내수 부문의 성장 침체가 두드러졌다.
특히 4만달러 달성 국가들은 출산율 부문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양호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높은 과학·기술 인프라 경쟁력, 풍부한 사회적 인프라·사회적 자본도 4만달러 달성 국가의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한국은 거시경제 및 연구개발 투자에서 4만달러 달성 국가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나 내수와 외수의 불균형, 과학기술 투자의 낮은 성과, 부족한 사회적 자본, 낮은 노동생산성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비교 국가들이 1인당 GNI 3만∼4만달러 기간의 평균을 100으로 보고 한국의 최근 5년 평균 부문별 수준을 비교한 결과 내수·수출 증가율은 각각 67, 14로 4만달러 도달 국가들보다 낮았다.
서비스업 성장률도 한국이 92로 더 낮았다. 노동생산성도 67로 비교 국가들보다 30% 이상 떨어져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 발전 모델 제시와 함께 외수와 제조업의 성장을 유지하면서 내수와 서비스업의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인구구조의 고령화와 생산 가능인구 축소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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