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 개발 부실 등으로 부채 비율 500%가 넘는 한국석유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자가 예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 9명에 그쳤다.
1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한 석유공사 사장 공모에 9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는 석유공사 내부출신, 공기업 출신, 교수, 업계 등 에너지·자원 분야 경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석유공사는 서류·면접전형을 마치고 5명을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에 40억8000만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자했으나 지금까지 400만 달러(회수율 0.1%)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 해외자원 개발 사업 부실 등으로 부채비율이 529.4%(지난해6월기준)까지 올라갔다. 이런 점에서 차기 석유공사 사장은 부채 해소 등 경영 정상화 역량을 지닌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 사장 공모에선 모두 22명이 지원했지만, 이번엔 9명에 그쳤다. 석유공사 경영 부실 등이 지원자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사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 공공기관운영위에 추천했다. 강태연 전 가스안전공사 연구원장, 고영태 전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박규식 전 가스공사 경남본부장, 이욱열 전 가스기술공사 경영지원본부장, 이제항 전 가스공사 강원본부장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가스기술공사가 가스공사 자회사란 점에서 고 전 원장, 박 전 경남본부장, 이 전 강원본부장 등 가스공사 출신 후보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강 전 원장과 이 전 본부장도 배제할 순 없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공사는 채용 비리, 자본잠식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신임 사장 선임에 더 신중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1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한 석유공사 사장 공모에 9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는 석유공사 내부출신, 공기업 출신, 교수, 업계 등 에너지·자원 분야 경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석유공사는 서류·면접전형을 마치고 5명을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에 40억8000만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자했으나 지금까지 400만 달러(회수율 0.1%)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 해외자원 개발 사업 부실 등으로 부채비율이 529.4%(지난해6월기준)까지 올라갔다. 이런 점에서 차기 석유공사 사장은 부채 해소 등 경영 정상화 역량을 지닌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 사장 공모에선 모두 22명이 지원했지만, 이번엔 9명에 그쳤다. 석유공사 경영 부실 등이 지원자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사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 공공기관운영위에 추천했다. 강태연 전 가스안전공사 연구원장, 고영태 전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박규식 전 가스공사 경남본부장, 이욱열 전 가스기술공사 경영지원본부장, 이제항 전 가스공사 강원본부장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가스기술공사가 가스공사 자회사란 점에서 고 전 원장, 박 전 경남본부장, 이 전 강원본부장 등 가스공사 출신 후보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강 전 원장과 이 전 본부장도 배제할 순 없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공사는 채용 비리, 자본잠식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신임 사장 선임에 더 신중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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