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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지난 2월 구속됐다. 삼성그룹 79년 역사상 처음 총수가 구속 수감되는 오점을 남긴 것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등 경영승계 관련 현안을 도와줄 것을 청탁했고 그 대가로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등에 대한 지원을 해줬다는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고 항소심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올 예정이다.
삼성은 최순실 국정논단 사건에 깊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래전략실을 지난 3월 해체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과 미래전략실 해체로 관리의 대명사였던 삼성은 지금 콘트롤타워 없는 각자 책임경영 체제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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