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 3대 원칙·8대 협력안 제안
한중 FTA 후속협상 MOU 예정
4차산업혁명 핵심분야 협력강조
베이징동계올림픽 5G 지원 약속
한중 FTA 후속협상 MOU 예정
4차산업혁명 핵심분야 협력강조
베이징동계올림픽 5G 지원 약속
문 대통령, 중국 방문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첫날인 13일 "양국 경제인들이 협력해 경쟁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 새 시장 개척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한·중 공동투자기금 조성을 통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중 경제협력의 3대 원칙과 8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한·중 경협 3대 원칙은 제도적 기반 강화, 신산업 중심의 미래지향적 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사람중심 협력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이 새로운 산업으로 경제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나아가 경쟁적 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류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3대 원칙 아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산업 확대 △교역분야 다양화 및 디지털 무역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 신산업 협력 △벤처 및 창업 분야 협력 △에너지·환경 분야 협력 강화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제3국 공동진출 등 8대 협력 방안으로 한중 경제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발효 3년차인 한·중 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근간"이라며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4차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경제협력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이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인프라 사업의 공동진출을 제안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한·중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기업인 간담회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 30여 명이, 포럼에는 600여 명(한국 246개 기업 및 기관·중국 200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방중에는 한국에서 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규모인 260여개 기업과 경제단체가 동행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포함됐다. 중국이 최대 교역국인 데다 사드 문제로 경색된 양국 관계를 신속하게 복원하기 위해선 경제인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요 기업들은 이번 방중에서 대중 투자 의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외에도 베이징 경제무역파트너십, 충칭 산업협력 포럼 등 다양한 경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첫날인 13일 "양국 경제인들이 협력해 경쟁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 새 시장 개척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한·중 공동투자기금 조성을 통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중 경제협력의 3대 원칙과 8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한·중 경협 3대 원칙은 제도적 기반 강화, 신산업 중심의 미래지향적 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사람중심 협력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이 새로운 산업으로 경제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나아가 경쟁적 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류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3대 원칙 아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산업 확대 △교역분야 다양화 및 디지털 무역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 신산업 협력 △벤처 및 창업 분야 협력 △에너지·환경 분야 협력 강화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제3국 공동진출 등 8대 협력 방안으로 한중 경제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발효 3년차인 한·중 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근간"이라며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4차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경제협력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이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인프라 사업의 공동진출을 제안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한·중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기업인 간담회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 30여 명이, 포럼에는 600여 명(한국 246개 기업 및 기관·중국 200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방중에는 한국에서 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규모인 260여개 기업과 경제단체가 동행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포함됐다. 중국이 최대 교역국인 데다 사드 문제로 경색된 양국 관계를 신속하게 복원하기 위해선 경제인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요 기업들은 이번 방중에서 대중 투자 의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외에도 베이징 경제무역파트너십, 충칭 산업협력 포럼 등 다양한 경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