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등 글로벌카드사 망 활용
모델개발로 경쟁력높이기 전략
모델개발로 경쟁력높이기 전략
KB국민은행이 해외송금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 가운데, 경쟁은행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해외송금 모델 개발에 나선다.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의 10분의 1수준의 수수료로 해외송금 시장을 공략해 나가자, 이들 시중은행들도 해외송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국제 브랜드사인 비자(VISA)와 해외 기업송금 서비스 'VISA B2B Connect' 시범사업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미국 벤처기업 체인과 공동 개발한 국제 송금 서비스다. 신한은행의 해외 기업송금 서비스 시범사업에는 관계사인 신한카드가 은행과 비자 사이에 가교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도 국제 브랜드 카드사 망을 이용한 해외송금 프로세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시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비자카드 망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도 관계사인 국민카드와 함께 국제 브랜드사 인 '은련(유니온페이)'의 망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우선 중국 지역에 대한 송금 서비스를 먼저 내놓고, 향후 북미나 유럽 등지로 송금 가능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은행도 지난해 9월 비씨카드와 제휴를 맺고 비씨카드와 은련의 카드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안화 송금 서비스인 'CNY직통 송금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수취인의 은련 카드번호와 이름만으로 송금이 가능하고, 은련 망을 통해 수분 내에 송금받은 돈을 찾을 수 있다.
은행들이 새로운 형태의 해외송금 사업에 나선 것은 최근 카카오뱅크가 파격적인 수수료를 무기로 해외송금 시장을 점유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미화 5000달러 이하는 5000원, 5000달러 이상의 해외 송금 수수료는 1만원으로 책정해 해외송금 경쟁에 불을 지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녀 유학이나 해외 체류, 기업의 해외 진출 등 해외송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송금 서비스에 대한 편의성이나 수수료 인하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며 "특히 카카오뱅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기존 은행들도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국제 브랜드사인 비자(VISA)와 해외 기업송금 서비스 'VISA B2B Connect' 시범사업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미국 벤처기업 체인과 공동 개발한 국제 송금 서비스다. 신한은행의 해외 기업송금 서비스 시범사업에는 관계사인 신한카드가 은행과 비자 사이에 가교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도 국제 브랜드 카드사 망을 이용한 해외송금 프로세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시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비자카드 망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도 관계사인 국민카드와 함께 국제 브랜드사 인 '은련(유니온페이)'의 망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우선 중국 지역에 대한 송금 서비스를 먼저 내놓고, 향후 북미나 유럽 등지로 송금 가능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은행도 지난해 9월 비씨카드와 제휴를 맺고 비씨카드와 은련의 카드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안화 송금 서비스인 'CNY직통 송금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수취인의 은련 카드번호와 이름만으로 송금이 가능하고, 은련 망을 통해 수분 내에 송금받은 돈을 찾을 수 있다.
은행들이 새로운 형태의 해외송금 사업에 나선 것은 최근 카카오뱅크가 파격적인 수수료를 무기로 해외송금 시장을 점유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미화 5000달러 이하는 5000원, 5000달러 이상의 해외 송금 수수료는 1만원으로 책정해 해외송금 경쟁에 불을 지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녀 유학이나 해외 체류, 기업의 해외 진출 등 해외송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송금 서비스에 대한 편의성이나 수수료 인하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며 "특히 카카오뱅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기존 은행들도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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