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신·편입생 모집 시작
대다수 학교 전국각지 학습센터
비대면 학습 약점 보완 등 역점
대다수 학교 전국각지 학습센터
비대면 학습 약점 보완 등 역점
2018학년도 1학기 사이버대학교 신·편입생 모집이 12월 8일부터 시작된다. 1차 모집 기간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나 내년 1월 12일 전후까지 이어진다. 추가 모집은 2월 말까지 계속된다. 포항지진으로 인해 각 대학 입학전형 일정이 연기되면서 사이버대 전형일정도 1주일 연기됐다. 대학마다 전형기간이 조금씩 다르므로 각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해 모집요강을 살펴야 한다.
사이버대 신입 및 편입은 수능과 내신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신입학은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고교 졸업(예정) 이상의 합격자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편입학의 경우 국내외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정규 4년제 대학교에서 1년 이상 수료하고 보통 35학점 이상 또는 2년 이상 수료하고 70학점 이상 이수하면 2학년과 3학년에 각각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주로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입학이 크게 까다롭지 않은 반면 졸업은 고등교육법에 따른 요건을 맞춰야 하므로 오프라인 대학에 준한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일반 대학과 동등한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대학원 진학에서도 차별이 없다.
사이버대는 2001년 평생교육법에 의해 9개 사이버대가 개교한 이래 누적 졸업생 20만명, 재학생 10만명의 어엿한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갈수록 재교육과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각광받고 있고, 최근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선취업 후진학', '일-학습 병행', '평생학습' 지원정책에 따라 사이버대를 찾는 성인과 고교 졸업생이 늘고 있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대학의 미래는 전통적인 캠퍼스 외부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적으로도 사이버 상에서 주로 학습이 이뤄지는 사이버대들이 기존 오프라인 대학들이 갖추지 못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메릴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고등교육기관에 등록해 교육받고 있는 사람이 2025년에는 1억 6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새로 늘어나는 고등교육 수요의 절반 가량인 4000만명 이상의 교육을 인터넷이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이버대학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 정책의 최적화된 교육모델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취업한 상태에서 언제든지 학업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일-학습병행에 가장 효과적인 교육모델로 꼽힌다.
사이버대는 끊임없이 변하는 교육 환경에 변신하고 있다. 발달한 ICT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불리한 대면학습의 강점 보완 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버대들이 오프라인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 학습센터를 설치해 학생과 교수, 학생과 학생간 교류를 적극 촉진하고 있다. 학생 동아리활동과 축제, 학술행사도 오프라인 대학 못지않게 활성화돼가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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