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힌튼 알파벳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힌튼 부사장은 금융서비스, 헬스케어, 운송, 기타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이 확대되는 현상은 각 산업을 규제하는 당국엔 새로운 과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튼은 딥러닝 분야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딥러닝이란 인공 신경망을 활용, 사람들이 이미지·소리·언어를 인식하는 복잡한 작업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그는 "구글이 2012년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 음성인식을 추가한 이후 신경 회로망 연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힌튼 부사장이 딥러닝 분야가 규제 당국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딥러닝 구현 과정의 복잡성 때문이다. 그는 "이미 신경망은 스스로 학습해 신경망 개발자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업무들을 실행하고 처리하고 있다"며 "이 개발자들이 규제 당국에 딥러닝 기반의 시스템이 어떻게 정확히 구현되는지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힌튼 부사장에 따르면 딥러닝은 특정한 질병을 치료하는 방식에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힌튼 부사장은 "수백만 개의 의학적인 이미지를 연구한 신경망이 일부 의사들보다 이미 더욱 정밀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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