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생각과 달리, 잇몸염증이 생겼다면 보다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감기를 방치하면 폐렴, 후두염 등 보다 심각한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것처럼 잇몸질환 또한 더욱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벼운 단계인 치은염에서부터 본격적인 잇몸병인 치주염이 생길 수 있고 치주염이 많이 진행되면 치아가 빠지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 치아의 기능을 되찾기 위해 임플란트가 필요하지만 잇몸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임플란트 결과 또한 안정적이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잇몸질환은 평소 양치습관이나 개인별 구강 구조 특성상 쉽게 관리하기가 어려운 경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한 번 병변이 생기면 쉽게 낫지 않고, 또 반복적으로 같은 위치에 생기기 쉬운 특징이 있다.
따라서 건강한 치아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소 잇몸관리를 잘 해주어야 하고, 잇몸질환이 생겼다면 방치하기 보다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잇몸병은 방치하거나 증상이 심각할수록 치료하기가 더욱 까다로워진다. 일반적으로 잇몸병이 생기면 스케일링으로 치료하지만 이는 잇몸 위와 치아 사이에 염증과 그 원인이 있을 경우에 가능한 방법이다. 즉 그보다 깊이 환부가 생기게 되면 스케일링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시도해볼 수 있는 잇몸염증치료 방법으로 두 가지 치료가 있다. 잇몸 속에 염증과 치석을 제거해 잇몸병변을 가라앉히는 치주소파술, 잇몸 속 깊숙한 치아 뿌리에 근접한 염증과 치석을 제거하는 치은박리소파술을 통하여 심각한 단계의 치주염이 있을 경우에도 치아를 지킬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고난이도의 시술에 해당하여 일반적인 치과에서는 쉽게 시도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치과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치주과'의 진료로 배정을 받게 된다. 잇몸진료에 특화된 분야이기 때문이다. 단 대학병원을 찾기에 시간적, 비용적인 부분들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보건복지부 인증 치주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치과를 찾는 것이다.
치주과 전문의란 대학병원 치주과에 근무하면서 잇몸진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제 경험을 수련하여 보건복지부로부터 해당 진료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의료진이다. 치과에서 전문의 자격은 치과의사가 취득할 수 있는 자격 중 가장 고난이도에 해당한다. 이러한 이유로 치과 전문의는 소수정예제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치주과 전문의는 전국의 치과의사 중 8% 미만으로 극소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잇몸치료에 특화된 전문성을 갖춘 치주과 전문의를 찾는다면 고난도 치료도 가능하여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치아를 살려볼 수 있으며 발치나 임플란트는 잇몸이 너무 좋지 않아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한 곳, 꼭 필요한 곳에만 할 수 있게 되어 환자의 신체적,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일 수가 있다.
도움말: 강서구 마곡역 푸른마음치과 김보배 원장(보건복지부 인증 치주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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