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인도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를 인수, 현지 시장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롯데제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 서북부 지역의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인 '하브모어(HAVMOR)'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하브모어의 주식 100%를 인수했으며, 인수금액은 한화로 약 1650억원이다.
하브모어는 인도 서북부 지역의 중심 도시인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회사다. 1944년에 설립됐으며 인도 서북부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450억원, 직원 수는 960여 명에 달하며, 현재 150여 종의 제품을 3만여 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브모어는 아이스크림 전문매장도 112개점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델리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1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시장은 냉장·냉동 시설이 개선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스크림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하브모어의 사업 역량과 기존 초코파이 판매경로를 연계할 경우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통해 서북부에 머물던 하브모어의 시장 지배력을 인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기존 초코파이·캔디·껌 등 건과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빙과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품회사로서 위상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2004년부터 인도에 진출했으며, 첸나이와 델리에 대규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현재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롯데제과의 점유율은 90%에 달하며, 지난해 약 7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롯데제과의 인도 아이스크림 사업 진출은 그룹의 인도 시장 공략 행보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인구구조에 주목해 현지 시장 공략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현지 투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는 현지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유통·관광 서비스 등에서도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롯데제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 서북부 지역의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인 '하브모어(HAVMOR)'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하브모어의 주식 100%를 인수했으며, 인수금액은 한화로 약 1650억원이다.
하브모어는 인도 서북부 지역의 중심 도시인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회사다. 1944년에 설립됐으며 인도 서북부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450억원, 직원 수는 960여 명에 달하며, 현재 150여 종의 제품을 3만여 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브모어는 아이스크림 전문매장도 112개점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델리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1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시장은 냉장·냉동 시설이 개선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스크림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하브모어의 사업 역량과 기존 초코파이 판매경로를 연계할 경우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통해 서북부에 머물던 하브모어의 시장 지배력을 인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기존 초코파이·캔디·껌 등 건과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빙과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품회사로서 위상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2004년부터 인도에 진출했으며, 첸나이와 델리에 대규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현재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롯데제과의 점유율은 90%에 달하며, 지난해 약 7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롯데제과의 인도 아이스크림 사업 진출은 그룹의 인도 시장 공략 행보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인구구조에 주목해 현지 시장 공략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현지 투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는 현지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유통·관광 서비스 등에서도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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